'박정현 불출마' 與 차기 대전시당위원장 누가 맡나

박정현 "연임 도전 안 해" 공개 선언 '재선' 장철민, 김민석 당대표 만들기 올인...최고위원 도전설도 '구청장 출신' 박용갑·장종태 후임 시당위원장 도전 전망

2026-06-16     김용우 기자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8월 17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시·도당위원장 선출 절차에 돌입할 예정인 가운데 차기 대전시당위원장 자리를 놓고 지역 정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박정현 현 대전시당위원장(초선·대덕구)이 차기 시당위원장 선거에 재도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후임 구도를 둘러싼 물밑 움직임도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박 위원장은 16일 대전시당에서 열린 지방선거 당선자 워크숍에서 "시당위원장 연임 도전을 하지 않겠다"면서 "누가 시당위원장에 되더라도 역할을 잘 하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공개 불출마를 선언했다.

당초 지역 정치권에서는 직전 시당위원장 선거에 도전했던 장철민 의원(재선·동구)이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됐으나 장 의원은 시당위원장 출마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장 의원은 당대표 선거에 나설 예정인 김민석 국무총리 지원에 집중한 뒤 사무총장 또는 정책위의장 등 중앙당 주요 보직을 노릴 것으로 전망된다. 정가 일각에선 장 의원의 최고위원 도전설도 떠돌고 있다.

따라서 차기 시당위원장 후보군은 초선 그룹인 박용갑 의원(중구)과 장종태 의원(서구갑)으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박 의원과 장 의원은 각각 3선 중구청장, 재선 서구청장 출신으로 지방행정 경험을 갖췄다는 게 공통 분모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두 의원 간 양자대결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다만 민주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과 5개 구청장, 기초·광역의회 다수당을 모두 차지하며 지역 정치 지형을 사실상 장악한 만큼 당내 경쟁보다는 통합이 우선이라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지역 최다선인 박범계 의원(4선·서구을)이 중재에 나서 교통정리를 통한 합의추대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편 차기 대전시당위원장은 6·3 지방선거 압승을 기반으로 2028년 총선을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점에서 오는 7월 후보자 공모까지 지역 정가의 최대 관심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