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스마트 의료 혁신 '속도'

2026-06-17     이성현 기자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충남대병원이 첨단 시뮬레이션 기반의 글로벌 보건의료 교육과 함께 스마트 자율주행 로봇을 추가 도입하며 스마트 의료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충남대병원 임상교육시뮬레이션센터는 최근 ‘가나 보건의료서비스 네트워크 강화를 통한 생식·모자·청소년 보건영양 증진사업’의 일환으로 가나 보건부 고위급 관계자들을 초청해 보건의료 연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연수는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하고 김소윤 연세대 교수가 주관사업 책임을 맡았으며 충남대병원 임상교육시뮬레이션센터가 핵심 협력기관으로 참여해 한국의 선진 의료 교육 시스템을 전수했다.

행사에는 가나 보건부 차관을 비롯해 조산부장, 모자보건기술조정국장 등 가나의 보건의료 정책을 이끄는 고위급 관계자 20명과 한국 측 관계자 6명이 참석했다.

방문단은 가나 현지의 모자보건 시스템 개선 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한 후 충남대병원의 독보적인 임상 교육 인프라와 체계를 견학했다.

특히 가나 보건부 관계자들은 다양한 실제 임상 상황을 완벽히 구현한 시뮬레이션 기반 실습 교육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며 높은 관심과 호응을 보였다.

이경노 임상교육시뮬레이션센터장은 “이번 연수는 단순한 기관 견학을 넘어 한국과 가나 간의 보건의료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이번 교류가 가나의 의료 역량 강화와 실질적인 보건의료 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남대병원

한편 충남대병원은 스마트 의료환경 구축을 위해 자율주행 이송 로봇 1호 ‘다송이’에 이어 2호 로봇인 ‘드림이’를 추가로 도입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2호 로봇 도입에는 병원 발전을 위해 모인 ‘충남대병원 발전후원금’이 활용돼 의미를 더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주·야간 24시간 가동을 시작한 1호 로봇 ‘다송이’는 병원 내 물류 이송의 핵심 역할을 담당해 왔다.

지난 7개월간 누적 배송 건수만 8000건을 돌파했으며, 로봇을 가장 많이 활용하는 소아병동에서는 하루 12시간 기준 전체 검체 이송의 88% 이상을 도맡아 처리하고 있다.

이는 이송 지원인력 5명이 수행하던 업무량의 약 7배에 달하는 수치로 로봇 도입에 따른 물류 효율성이 완벽히 입증됐다.

이러한 성공을 바탕으로 도입된 2호 로봇 ‘드림이’는 직원 대상 명칭 공모전을 통해 이름이 선정됐다.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이송을 책임져 직원에게는 편의를, 내원객에게는 꿈(Dream)과 희망을 전하겠다’는 임직원들의 마음을 담았다.

‘드림이’는 앞으로 원내 약제 배송 업무 자동화에 집중 투입된다. 로봇이 약국에서 각 병동까지 정규 약제를 직접 배송하게 됨에 따라 그동안 이송 인력과 간호사가 반복적으로 약국을 오가야 했던 행정적 부담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복수경 병원장은 “이송 로봇은 단순한 자동화 장비를 넘어, 의료진이 행정 업무를 줄이고 환자에게 더 많은 시간과 따뜻한 관심을 기울일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혁신 수단"이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환자와 직원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미래형 의료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