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호 세종시의원 “보람종합복지센터, 공간 재구조화 촉구”
- 시민들의 수요와 배치된 현 센터의 공간 배치를 불균형의 극치로 규정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유인호 의원(보람동, 더불어민주당)이 보람종합복지센터의 심각한 공간 불균형과 경직된 운영 실태를 정조준하며 세종시 차원의 전면적인 공간 재구조화를 강력히 촉구했다.
유인호 의원은 17일 열린 제10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보람종합복지센터가 가진 구조적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어냈다.
유 의원은 실제 이용하는 시민들의 수요와 배치된 현 센터의 공간 배치를 불균형의 극치로 규정하며 행정의 변화를 요구했다.
이날 유 의원이 전면에 내세운 문제는 입주 기관 간의 심각한 공간 배치 불균형이다. 현장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매월 2,500여 명에 달하는 지역 청소년들이 몰리는 청소년자유공간은 늘 비좁은 환경에 시달리고 있다.
반면 같은 층에 위치한 유네스코세계유산 국제해석설명센터는 청소년자유공간의 2배가 넘는 면적을 점유하고 있어 큰 대조를 보였다.
복지 서비스가 절실한 교통약자 및 장애인 시설의 상황은 더욱 열악하다. 유 의원은 보람장애인주간이용센터의 경우 공간이 부족해 남녀 구분이 없는 목욕실을 임시방편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발달장애인 등에게 필수적인 심리안정실조차 마련하지 못했다며 현장의 비참한 목소리를 대변했다.
공통시설의 저조한 활용도와 관행적인 운영 방식도 도마 위에 올랐다. 보람종합복지센터는 세종시 관내 종합복지센터 중 전체 연면적의 54%를 대관 공간으로 보유한 최대 규모의 시설이다.
그러나 유 의원의 분석에 따르면 실제 대관 실적은 현저히 낮아 공간의 가치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운영 시간의 경직성이 시민들의 발을 돌리게 만드는 주원인으로 지적됐다. 인근 새롬종합복지센터가 평일 야간과 토요일까지 문을 열며 주민 친화적으로 운영되는 것과 달리, 보람센터는 평일 18시 이후 및 주말에는 전면 휴무하고 있다.
유 의원은 직장인과 학생들이 주로 이용해야 할 야간과 주말에 문을 닫는 것은 시민 불편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고정유지비만 낭비하는 전형적인 구조적 모순이라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 가지 구체적인 정책 대안을 세종시에 공식 제안했다. 우선 올해 말 대평동 교육청 복합지원센터 개관으로 발생하는 공실 등 여건 변화를 적극 활용하는 수요자 맞춤형 공간 재구조화를 주장했다.
복지센터 설립 취지에 맞지 않는 기관은 합리적으로 재배치하고, 확보된 공간을 청소년과 장애인 시설 등 시급한 곳에 최우선 투입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어 주말과 평일 야간 개방을 단계적으로 실시하고, 청소년자유공간이 휴일 없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인력 확충과 운영 지침을 즉각 마련하는 이용자 중심 운영 방식으로의 전면 전환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대관 효율성을 높이고 주민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문화와 복지 프로그램을 확충하는 지역 주민 체감형 운영 활성화 방안 실천을 제안했다.
유인호 의원은 보람종합복지센터의 공간 혁신이 단발성 지적으로 끝날 사안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유 의원은 의회 차원에서도 시민들이 온전히 이 공간을 누릴 수 있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주시하고, 필요한 제도적과 재정적 기반 마련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력한 추진 의지를 밝히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이번 5분 발언을 계기로 세종시가 보람종합복지센터의 고질적인 공간과 운영 문제를 해결하고, 진정한 주민 중심의 복지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