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석진 대전교육감 당선인 “부서 간 이기주의 타파” 쇄신 의지

미래 인재 양성 및 공교육 내실화 로드맵 수립 박차 목적사업비 30% 축소해 학교기본운영비 전환 9월부터 유휴 시설 지역사회 개방 지시

2026-06-18     이성현 기자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오석진 대전교육감 당선인이 대전 교육행정의 고질적인 부서 간 이기주의를 타파하고 현장 중심의 적극 행정을 펼치겠다는 강력한 쇄신 의지를 표명했다.

T.O.P(타이밍·오더·플랜)를 통한 대대적인 체질 개선으로 교육 혁신 로드맵을 선제적으로 완성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대전교육감직인수위원회는 18일 교육정책과와 초등교육과를 비롯해 유아특수교육과, 중등교육과, 체육예술건강과 등 교육국 소속 주요 부서를 대상으로 2일차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이번 업무보고는 오 당선인의 핵심 교육 공약인 대전형 미래 인재 양성, 기초 학력 신장, 초등 돌봄 및 공교육 내실화 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세부 실행 계획 수립에 초점이 맞춰졌다.

아서 오 당선인은 전날 진행된 기획국·행정국 업무보고에서 대전 교육행정의 비효율성을 끊어내고 실질적인 체질 개선을 이루기 위한 업무 효율성의 3가지 원칙으로 ‘T.O.P’를 제시했다.

오 당선인이 강조한 T.O.P 원칙 중 첫째는 명확한 시작 시점과 추진 기간을 설정하는 타이밍(Timing)이다. 둘째는 중요도에 따라 순서를 배치하고 선택과 집중을 하는 오더(Order)이며 마지막 셋째는 이론에 그치지 않고 실행 중심으로 계획을 수립하는 플랜(Plan)이다.

학교 현장의 자율성과 교육재정 독립을 위한 혁신안도 제안됐다.

오 당선인은 "교육청 중심의 목적사업비를 30% 이상 과감히 축소하는 대신 이 재원을 학교기본운영비로 전환하겠다"며 "이를 통해 각 학교가 현장 상황에 맞는 맞춤형 교육활동을 주도적으로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인력 운용 및 조직 문화 개선에 대한 철학도 내비쳤다.

그는 "특정 직군에만 업무 부담을 떠넘기는 어감으로 들릴 수 있는 교원 업무경감이라는 표현 대신 학교에서 근무하는 모든 구성원을 아우르는 교직원 모두의 업무경감을 이뤄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직의 기본 리더십으로는 청렴을 최우선 가치로 꼽았다. 그는 인사 청탁 배제를 명확히 선언하며 열심히 일한 직원이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인사 및 평가 체계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그동안 보안과 관리 책임 문제로 닫혀있던 학교 시설 개방에 대해서도 전향적인 정책 변화를 예고했다.

오 당선인은 "안전사고나 관리 부담을 학교에만 전가하지 말고 교육청이 함께 협조해 책임 행정을 구현하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이르면 오는 9월부터 적극적으로 학교 시설을 개방할 예정이다. 특히 학교 내 공간이 남는 유휴 시설을 지역 문화·예술·체육 전문가와 학생들이 함께 호흡하는 상생형 인성교육 장소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오석진 당선인은 "공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부서 간 장벽을 치는 이기주의를 과감히 버려야 한다"며 "오직 대전의 학생들과 교육 가족만을 바라보고 상호 협력하는 적극 행정을 실천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