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지역 필수의료 협력체계 강화 및 시민 만성질환 예방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충남대병원이 대전 지역의 거점 국립대병원으로서 지역 내 필수의료 네트워크를 촘촘히 다지는 동시에 시민들의 일상 속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소통 중심의 건강 강좌를 잇달아 개최하며 다각적 지역사회 공헌 행보에 나섰다.
18일 충남대병원에 따르면 이날 대전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이 공동 주관하고 대전시가 주최한 공동 콘퍼런스가 개최됐다.
‘대전형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지역 완결형 연계·협력 방안’을 핵심 의제로 내건 이번 콘퍼런스에는 대전시 관계 공무원, 공공보건의료위원회 위원, 권역책임의료기관 및 관내 보건소, 공공보건의료 지원조직 관계자 등 각계 전문가 150여 명이 대거 집결했다.
이들은 지역 내 필수의료 기반을 무너뜨리지 않고 지역 안에서 완결하기 위한 공공과 민간 의료기관 간의 실질적인 거버넌스 구축 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했다.
이날 행사는 4개의 고도화된 주제 발표와 종합 토론으로 구성됐다.
발표 세션에서는 국립중앙의료원 유원섭 공공보건의료본부장의 '지역 공공보건의료체계 강화를 위한 과제와 전망'을 시작으로, 을지대 의대 나백주 교수의 '대전형 필수·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특별회계 및 거버넌스 설치와 운영 방향'이 제시됐다.
이어 충남대병원 안순기 공공보건의료사업실장의 '대전시 지역·필수·공공의료 지속 가능한가?' 발표와 울산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옥민수 단장의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의료사고 안전망 중요성' 발제 등 깊이 있는 분석들이 이어졌다.
충남대 의대 이석구 교수가 좌장을 맡은 종합 토론에는 보건복지부 이영재 필수의료총괄과장, 임정혁 대전시 의사회장, 김주연 대전 유성구 보건소장 등 관·학·민을 대표하는 패널들이 참석해 퇴원 환자의 원활한 지역사회 연계 등 실효성 있는 대전형 의료 네트워크 고도화를 위한 열띤 논의를 펼쳤다.
앞서 충남대병원 공공부문은 충남대 BK21 혁신의과학 교육연구단과 공동으로 ‘슬기로운 건강생활을 위한 시민건강 아카데미’ 5차 건강강좌를 진행했다.
이번 강좌는 현대인의 삶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고혈압과 신장 질환의 유기적 연관성과 선제적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혈압과 신장 건강관리’라는 맞춤형 주제로 진행됐다.
특히 기초의학 연구자와 병원 최전선의 임상 전문의가 나란히 강단에 올라 질환의 과학적 원리부터 실생활 적용 팁까지 입체적으로 전달해 청중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첫 강연자로 나선 충남대 의대 생리학교실 전병화 교수는 ‘혈압과 건강’을 주제로 혈압이 전신 심혈관 건강에 미치는 파급력과 올바른 수치 관리법을 기초의학 관점에서 알기 쉽게 풀어냈다.
이어서 강단에 오른 신장내과 최대은 교수는 ‘신장을 건강하게 지키는 방법’을 주제로 강연을 이어갔다.
최 교수는 고혈압이 통제되지 않을 경우 신장 미세혈관이 파괴되어 만성콩팥병으로 진행되는 위험한 연결고리를 명확히 설명하며 신장 기능을 보존하기 위한 저염 식습관과 일상 속 생활 규칙들을 상세히 소개해 참석자들의 큰 갈채를 받았다.
충남대학교병원 공공보건의료과가 주관하는 시민건강 아카데미는 이번 혈압·신장 강좌 외에도 류마티스관절염, 소아청소년암, 뇌혈관, 중독습관, 감염병 예방, 슬관절, 낙상예방, 녹내장, 대사질환, 의약품안전 등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핵심 건강 정보를 엄선해 오는 11월까지 총 11회에 걸쳐 릴레이 강좌를 지속할 계획이다.
복수경 병원장은 “우리 병원은 명실상부한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대전·충청권 시·도민의 생명과 직결된 중증·응급 필수의료를 완벽히 책임지는 중추적 역할을 다하겠다”며 “이번 정책 콘퍼런스에서 도출된 고견들을 바탕으로 유관기관과 든든한 상생 네트워크를 다지는 한편, 다양한 시민 아카데미를 통해 현장 소통 중심의 따뜻한 의료 체계를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