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장직 인수위, ‘조상호표 공약’ 현장서 답 찾는다
- 시민 제안 165건 바탕으로 공약 내실화… ‘여민동행’ 행보 눈길 - 7개 분과·3개 TF 총출동… 시정 비전과 슬로건 심도 있게 논의 - "취임 직후 성과 낸다"… '체제 정비'에서 '실행력 강화'로 전환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제5대 세종특별자치시장직 인수위원회(위원장 김영)가 시정 분석을 마치고 조상호 당선인의 핵심 공약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현장 행보와 정밀 다듬기 작업에 들어갔다.
인수위는 19일 집현동 행복누림터에서 김영 위원장 주재로 각 분과 인수위원과 지원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출범 직후 열린 1차 회의에 이어 두 번째로, 그동안 분과별 보고와 현장 방문을 통해 수렴한 시민 의견을 바탕으로 시정 5기 공약 과제를 집중 조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 김영 위원장과 위원들은 세종시의 재정 여건을 냉정하게 고려해 공약의 실효성을 따지는 한편, 교통과 복지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밀착형 과제를 내실화하는 데 머리를 맞댔다. 특히 향후 4년간의 시정 운영 방향을 제시할 비전과 슬로건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대화가 오갔다.
소통 창구인 ‘여민동행폰’(10~16일, 103건 접수)과 ‘인수위 누리집’(18일까지, 62건 접수)으로 들어온 시민 제안을 토대로 신규 공약을 발굴하고 중복 과제를 통합하는 체계화 작업도 함께 진행됐다.
이어 기획조정, 보건복지 등 7개 분과와 행정수도, 재정안정화, 상권활성화 등 3개 TF의 공약 이행계획 보고가 진행됐으며, 위원들은 신속 추진과제를 공유하고 이견이 있는 과제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방향성을 조율했다.
그동안 시정 파악에 집중해 온 인수위는 이날 회의를 기점으로 당선인의 공약을 실현 가능한 정책으로 정밀하게 깎아내고 로드맵을 구축하는 ‘실행력 강화 단계’로 완전히 전환했다.
김영 위원장은 “조상호 당선인의 공약이 속도감 있게 이행될 수 있도록 연도별 계획을 수립 중”이라며 “취임 직후부터 곧바로 성과가 나타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인수위 안전자치분과(위원 서한순 등 8명)는 공약과 연계된 재해 취약 현장과 주민 불편 지역을 직접 찾는 ‘발로 뛰는 점검’을 펼쳤다.
안전자치분과는 먼저 조치원청사를 방문해 시설 노후 상태와 건물별 사용 현황을 확인하고, 이를 ‘제2청사 후보지’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과 소요 예산 등을 집중 점검했다.
현재 세종시설관리공단과 세종도시교통공사 등이 입주해 있는 조치원청사를 북부권 불편 해소와 지역 균형발전의 마중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이어 장마철 집중호우 때마다 침수 피해가 잦았던 전동면 일원의 국가하천 ‘조천’을 찾아 준설사업 대상지를 매섭게 살폈다.
위원들은 현장 관계자로부터 피해 이력과 지리적 취약 요인, 준설 진행 현황을 보고받은 뒤, 장마철을 앞두고 조속히 사업을 추진해 줄 것을 강력히 당부했다.
현장 점검을 마친 서한순 안전자치분과 위원은 “전동면 조천 준설 사업의 시급성을 현장에서 철저히 확인했다”며 “제2청사 조성 등 조상호 당선인의 공약이 새 시정 출범과 동시에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세밀한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