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램 언제 타나...2030년 개통 전망
당초 2028년 말 개통 목표 대전시, 2년 지연 공식 인정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개통이 당초 목표였던 2028년 말에서 2년가량 늦춰질 전망이다.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23일 브리핑을 통해 서대전 지하차도 구간 보상 지연과 차량 시운전 계획 변경 등을 반영한 사업계획 변경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개통 시기는 기존 2028년 말에서 2030년 하반기 수준으로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연의 가장 큰 원인은 서대전 지하차도 구간이다. 해당 구간은 토지 보상 지연에 따른 수용재결 절차와 국가철도공단의 호남선 하부 비개착 공사 일정 등이 반영되면서 약 10개월의 공기 연장이 검토되고 있다.
또 시민 안전 확보와 시설물 안정성 검증을 위해 차량 시운전 계획도 변경된다. 당초 본선 공사와 병행 추진하려 했으나, 위례선 트램 사례 등을 고려해 별도 시운전 기간을 확보하기로 하면서 약 6개월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다만 시는 서대전 지하차도 구간을 제외한 본선 노반 및 차량기지 공사는 2028년 하반기까지 대부분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업계획 변경은 민선 8기 당시 제시됐던 2028년 말 개통 목표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공식 인정한 셈이다. 특히 착공 이후 공정 전반을 재점검하는 과정에서 주요 리스크가 확인되면서 개통 일정 재조정이 불가피해졌다는 설명이다.
시는 앞으로 시스템엔지니어링 용역을 통해 토목·건축·전기·신호·통신 등 전 분야를 아우르는 통합공정계획을 수립해 최종 개통 시기를 확정할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내년 상반기 기본계획 및 총사업비 변경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유득원 부시장은 “트램은 시민의 안전과 향후 수십 년간의 안정적인 운영이 무엇보다 중요한 사업”이라며 “현재 확인된 공정 사안들을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설명하고, 면밀한 통합공정계획 수립 및 관리를 통해 안전하고 완성도 높은 트램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리한 일정 추진보다는 안전과 품질을 확보하는 범위 내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향후 개통 일정과 공정관리 대책을 시민 여러분께 상세히 설명드리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