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기부금으로 일군 ‘천원의 저녁밥’ 대성황

2026-06-23     이성현 기자
배재대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배재대학교가 시험공부와 주머니 사정으로 이중고를 겪는 재학생들을 위해 선배들의 사랑이 담긴 든든한 저녁 한 끼를 선물하며 온기를 전했다.

배재대는 단돈 1000원으로 푸짐한 저녁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천원의 저녁밥’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나흘 간 총 1361명의 학생이 혜택을 누렸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말고사 시험 준비에 한창인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2026학년도 1학기 기말고사 기간인 지난 15~18일 학생식당에서 운영됐다.

특히 이번 ‘천원의 저녁밥’은 국가 지원 사업이 아닌 배재대 직원동문회와 뜻있는 개인 기부자들의 자발적인 후원금으로 전액 마련돼 그 의미를 더했다.

시험기간 늦은 시간까지 도서관을 지키는 후배들이 밥을 굶지 않고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선배들이 십시일반 마음을 모은 것이다.

당초 대학 측은 하루 250명씩 총 1000명 규모의 식수 인원을 계획했었다. 하지만 행사 첫날부터 청년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가 폭발하면서 일평균 약 340명, 누적 1361명이 몰려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호응을 기록했다.

학생들은 나흘간 햄김치볶음밥, 통살등심돈까스, 차돌갈비탕, 치킨마요 덮밥 등 매일 바뀌는 특식과 함께 고품질 1식 3찬을 제공받으며 깊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배재대가 이처럼 완성도 높은 고품질 식단을 1000원에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었던 바탕에는 다년간 다져온 ‘천원의 아침밥’ 운영 노하우가 든든하게 자리 잡고 있다.

배재대는 올해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주관하는 ‘천원의 아침밥’ 참여대학에 최종 선정돼 지난 3월부터 오는 12월까지 주말·공휴일 및 방학기간을 제외한 평일 학생식당에서 따뜻한 아침 식사를 꾸준히 서비스하고 있다.

대학 측은 올해 연인원 2만 2240명을 청년 맞춤형 식수 인원으로 신청해 정부로부터 전원 배정받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지난 2023학년도부터 올해로 4년째 이 사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있는 배재대는 학생들의 대학 생활 만족도를 고양하는 대표적인 복지 브랜드로 안착시켰다.

실제로 지난해에도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모범적으로 수행하며 연인원 총 2만1485명(일평균 149명)에게 영양이 가득한 아침 식사를 선사한 바 있다.

최근 대학 자체 조사 결과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매우만족·만족 71%, 주 3회 이상 단골 이용률 36%, 올바른 식습관 개선에 도움이 됐다는 답변이 무려 98%에 달해 실질적인 청년 건강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음이 확인됐다.

배재대 관계자는 “정부 지자체 재정 지원으로 운영되는 아침밥에 이어, 오롯이 선배들의 소중한 기부금으로 성사된 천원의 저녁밥은 기말고사 기간 학생들의 학업 의지를 힘차게 북돋는 것은 물론 선·후배 간의 끈끈한 정을 나눈 훈훈한 시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가오는 2학기 개강 이후에도 학생식당 운영업체와 긴밀하고 꼼꼼한 협의를 지속해 우리 학생들이 언제나 안심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3찬 이상의 균형 잡힌 백반식 및 다채로운 혼합식이 꾸준히 제공될 수 있도록 인프라 정비와 제도적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