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농정 혁신과 로컬푸드 내실화로 '국민 체감형' 성과 창출 총력
- 나주 본사서 5대 분야 우수 BP 결의대회 개최… AI·ESG 기반 물가 안정 전략 구체화 - 대전서 로컬푸드 직매장 성과공유 워크숍 열어… 양적 확대 넘어 질적 성장 도모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농식품 분야의 국정과제 이행을 구체화하고 지역 먹거리 생태계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전방위적인 현장 행보에 나섰다.
공사는 23일 전남 나주 본사와 대전 호텔선샤인에서 각각 ‘2026년도 우수 BP(Best Practice) 창출 결의대회’와 ‘2026년 로컬푸드 직매장 성과공유 워크숍’을 연이어 개최했다.
이는 기후변화와 물가 불안 등 급변하는 농정 환경 속에서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오전에 나주 본사에서 열린 ‘우수 BP 창출 결의대회’는 홍문표 사장을 비롯한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진행됐다.
이번 대회의 핵심은 공사의 주요 사업을 국정과제 및 AI, ESG, 기후변화 대응, 협업 등 공공기관의 핵심 이슈와 연계해 연말까지 완성도 높은 성과를 도출하는 것이다.
이날 공유된 수급, 유통, 수출, 식품, 온라인도매시장 등 5대 분야별 핵심 전략은 철저하게 국민 편익에 초점이 맞춰졌다.
우선 농산물 수급 안정 분야에서는 물가 안정을 위한 골든타임을 확보하고자 할당관세 전담기구를 신설하고, AI 기술을 접목한 농축산물 알뜰 소비정보 플랫폼을 고도화하여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가계 지출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유통 분야에서는 먹거리 복지 혁신을 본격 추진한다. 농식품 바우처 지원 대상을 청년층을 포함한 전국 약 16만 가구로 확대하고, 사용처 품목 승인 과정에 AI 자동검증 시스템을 도입해 행정 소요 시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단되었던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지원사업을 재개해 미래세대의 식생활 돌봄에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세계 최초로 출범한 농산물온라인도매시장 분야는 전국 4대 권역 통합물류체계 구축을 통해 유통구조 혁신에 속도를 낸다. 유통단계를 축소하고 물류를 효율화함으로써 농가 수취가격은 높이고 소비자 구매가격은 낮춰 생활물가 안정에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수출 분야에서는 비관세장벽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 다양한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K-푸드 원스톱 수출지원 허브를 상시 위기 대응 창구로 운영하며, 통관거부 실시간 모니터링과 맞춤형 기술·비용 지원, 사후 데이터베이스 자산화 등 4단계 절차로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적극 해소할 예정이다.
식품 분야에서는 국산 원료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식품·외식기업과 농업 간 상생 협력 모델인 모두의 상생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아울러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업해 푸드테크 기술을 활용한 식품기업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새롭게 진행하며, 식품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불량률 감소 등 제조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
홍문표 사장은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를 공사 사업 곳곳에서 실현하는 것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며, 이번 결의대회를 계기로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공사는 선정된 우수 BP를 단계별 성과 점검을 통해 구체화하고,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대전 호텔선샤인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와 공사가 공동 주최한 ‘2026년 로컬푸드 직매장 성과공유 워크숍’이 열렸다. 현장에는 전국 로컬푸드 직매장 관계자와 지방정부 공무원 등 8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토론을 벌였다.
그동안 로컬푸드 직매장은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 판로 확보와 소비자 접근성 확대에 기여하며 양적으로 성장해 왔다.
그러나 매장별 입지나 출하 농가 수, 매출 규모에 따라 운영 여건과 역량의 격차가 벌어지는 과제를 안고 있었다. 이에 공사는 직매장별 여건에 맞는 운영 전략을 모색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이번 워크숍을 마련했다.
행사는 직매장 공통 교육과 유형별 분임토의, 우수사례 공모전 수상사례 발표 등으로 내실 있게 구성됐다.
공통 교육에서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원산지 표시 관련 법규 준수사항과 주요 사례를 안내했고, 신유통연구원이 매장 유형별 운영 특성과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오후에 진행된 분임토의에서는 신규 농가 발굴과 매출 활성화, 공간 활용도 개선 등 현장의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깊이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특히 이번 워크숍에서는 ‘2026년 로컬푸드 직매장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수상한 5개 매장에 대한 시상과 사례 발표가 주목을 받았다.
대상을 받은 춘천 지역먹거리 직매장은 현장학습과 영수증 콘서트 등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한 지역 상생 모델을 선보였고, 최우수상을 받은 군위군 장봐군위 유니버시아드점은 유휴공간 활용을 통한 운영 효율화 사례를 공유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기운도 유통이사는 로컬푸드 직매장이 양적 확대를 넘어 운영의 질적 성장과 매장 간 격차 완화라는 중요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번 워크숍을 통해 우수 운영모델을 발굴한 만큼, 전국 직매장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공사는 이번에 발굴된 우수사례를 향후 카드뉴스 등 온라인 홍보 콘텐츠로 제작해 전국 직매장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날 공사가 보여준 행보는 단순한 사업 보고나 성과 과시에 그치지 않았다. 나주와 대전에서 동시에 진행된 투 트랙 행사는 거시적인 농정 패러다임 혁신과 미시적인 민생 현장 지원을 동시에 실현하겠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읽힌다.
AI 기술 도입을 통한 행정 효율화부터 지역 경제의 실핏줄인 로컬푸드의 내실화까지, 이날 공표된 계획들이 현장에 연착륙하여 고물가 시대에 지친 국민의 삶에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을지 앞으로의 실행력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