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석진 체제 대전교육청 첫 인사…'3급 세자리' 깜짝 발탁 있을까?
국장급 3명·과장급 6명 역대급 '인사 풍년'…인수위 검토로 7월 초중순 전후 발표 전망 '복수직렬' 기획국장도 변수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시교육청의 2026년 7월 하반기 정기인사가 다가오면서 새롭게 출범하는 오석진 당선인의 첫 인사 권한 행사에 지역 교육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번 인사는 설동호 교육감의 3선 연임 제한에 따라 지휘봉을 이어받은 오석진 체제의 첫 시험대라는 점에서 예년보다 더 큰 관심을 모은다.
24일 충청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내달 단행될 정기인사에는 국장급(3급·부이사관) 세 자리를 비롯해 과장급(4급·서기관) 여섯 자리 등 오랜만에 대규모 승진 요인이 발생해 역대급 '인사 풍년'이 예고됐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3급 승진 후보군으로는 고영규 총무과장, 정현숙 행정과장, 한진경 기획예산과장, 윤석오 재정과장, 차은서 공보관, 김현임 교육복지안전과장 등 굵직한 본청 주요 보직 과장들이 대거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와 함께 6자리가 열리는 4급 승진은 폭이 넓은 만큼 치열한 경쟁과 함께 다양한 인물들이 거론된다.
본청에서는 이은영 기획예산과 기획담당 사무관, 윤은주 총무과 공무원단체담당 사무관, 모경희 시설과 시설기획총괄담당 사무관, 서준호 공보담당 사무관, 송규혜 총무과 총무담당 사무관 등이 후보군으로 꼽히며, 직속기관에서는 신혜경 대전평생학습관 평생교육부장, 안태천 대전교육정보원 총무과장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모양새다.
설동호 체제에서 교육국장을 지낸 오석진 당선인이 대전교육을 이어받는 만큼 전반적인 정책 기조는 비슷한 결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첫 인사인 만큼 조직 쇄신을 위한 '깜짝 발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인사를 쉽게 예단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이번 인사의 최대 변수이자 내부 쟁점은 '기획국장' 자리를 어느 직렬이 차지하느냐다. 현재 복수직렬로 지정돼 행정직과 전문직(교원 출신)이 모두 맡을 수 있는 기획국장 자리를 두고, 교육청 내부에서는 중등 출신 교원이 기획국장으로 올 수 있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실제로 이 주장은 현재 대전교육감직 인수위원회의 구성원 대부분이 교원 출신이라는 점에서 힘을 싣고 있다. 다만 교원 출신 기획국장 임용이 현실화될 경우, 일반직 행정공무원들은 3급 승진 요인 중 한 자리를 잃게 돼 취임 초기부터 교육청 내부 반발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와 사실상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조직개편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인사 발표 시기 역시 또 다른 변수다. 통상적으로 정기인사는 7월 1일 자로 단행돼 왔으나 이번에는 인수위 차원의 면밀한 검토가 이어지면서 예년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현재 교육청 내부망에는 휴·복직 인원에 대한 공지만 올라왔을 뿐, 정기 인사 예고조차 게재되지 않은 상태다. 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정기 인사 예고는 7월 중으로 예정돼 있다.
앞서 설동호 교육감이 처음 취임했던 2014년 당시에도 기존 일정보다 이틀 늦은 7월 3일에 인사가 발표된 선례가 있는 만큼 이번 오석진 당선인의 첫 인사 역시 7월 둘째주 전후로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