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안신일 의장 내정자 “원구성 안, 최종 확정 아냐"
- 다수 의석 확보에도 불구하고 소수당인 국민의힘과의 상생과 협치 강조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제5대 세종시의회 전반기 의장 후보로 내정된 더불어민주당 안신일 의원(한솔동·장군면)이 압도적인 다수 의석 확보에도 불구하고 소수당인 국민의힘과의 상생과 협치를 강조하고 나섰다.
민주당 내부 조율을 통해 상임위원장단 내정안이 마련됐으나, 안 내정자는 소수당과의 협의 가능성이 여전히 충분히 열려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현재 민주당 의원총회를 거쳐 조율된 전반기 상임위원장 내정안에 따르면, 경제문화위원장에는 김효숙 의원, 도시환경위원장에는 세종시의회 최초 3선 의원인 이순열 의원이 가닥을 잡았다.
교육안전위원장은 손인수 의원, 행정복지위원장은 김재형 의원, 운영위원장은 김현미 의원이 각각 맡는 것으로 정리됐으며, 윤리특별위원장은 추가 논의가 진행 중이다.
원내대표와 제1부의장을 겸임하게 된 유인호 의원과 제2부의장으로 내정된 노종용 의원, 전반기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 거론된 박란희 의원 등 주요 후보군에 대한 역할 분담도 윤곽이 드러난 상태다.
이에 대해 안신일 의장 내정자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언론과 정가에 알려진 원구성 안은 전부 다 확정된 상태가 아니며, 야당과의 조율을 위해 여지를 다 남겨놓았다"고 밝혔다.
6·3 지방선거에서 전체 21석 중 18석을 민주당이 차지했지만, 일방적인 의회 운영 대신 소수당을 배려하는 합리적인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안 내정자는 특히 소수당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원내 사령탑 간의 대화가 우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유인호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김동빈 원내대표 등 양당 원내 지도부가 구성된 만큼, 두 원내대표가 먼저 상의를 잘 진행한 다음에 원구성 안을 최종적으로 확정 짓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내정된 상임위원장단 명단 역시 원내대표단 간의 막판 조율에 따라 변화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 대목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의정 보직 배분과 관련해서도 구체적인 배려 방안을 언급했다. 안 내정자는 "세종시의회 의원 21분 모두가 의정 활동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드릴 예정"이라며, 국민의힘 소속 김동빈, 김학석, 곽효정 의원 등 개별 의원들의 상황을 고려한 합리적인 경우의 수를 고민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임기 4년 동안 모든 의원이 주요 보직을 한 번씩은 경험할 수 있도록 균형 있게 배려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상임위원회 배정과 관련해서도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다. 안 내정자는 "상임위 배정 시 우선적으로 국민의힘 의원들이 원하는 자리를 갈 수 있도록 배려하고, 상임위 부위원장직 등의 자리도 모두 협의 대상에 포함되어 있다"며, 현재 결정된 것은 단 하나도 없으므로 원내대표단끼리의 조정에 따라 얼마든지 변화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의회를 안정적으로 이끌기 위한 내부 정비도 착수했다. 안 내정자는 자신을 보좌할 의장 비서실장 인선에 대해 "현재 염두에 두고 있는 적임자가 있어 면밀히 살펴보고 있는 중"이라며 의회 개원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세종시의회는 오는 7월 초 임시회를 열고 본격적인 개원 절차에 들어간다. 7월 1일 본회의에서 형식적인 투표 절차를 거쳐 전반기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하고, 2일에는 상임위원장을, 3일에는 의회 개원식과 함께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및 윤리특별위원장을 차례로 선출하며 제5대 전반기 원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