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국가서비스대상 수상...미술실기대회와도 '시너지'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목원대학교가 디지털 대전환(AX) 시대를 맞아 예술과 기술의 경계를 완전히 허무는 파격적인 혁신을 선보이고 있다.
전통적인 예술적 자산 위에 인공지능(AI) 엔진을 장착하여 미래형 융합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목원대의 독창적인 행보가 교육계 안팎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24일 목원대는 산업정책연구원(IPS)이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이 후원하는 ‘2026 국가서비스대상’에서 대학(소프트웨어 융복합) 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학이 지닌 고유의 강점인 문화예술 교육에 AI·SW 기술을 적극적으로 접목하는 특성화 전략과 실감형 콘텐츠 인재 양성을 위한 학사 구조 개편 노력을 높이 평가받은 결과다.
목원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SW중심대학’ 사업 선정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6년간 총 62억 원을 투입해 융합 교육 체계를 확대하고 있다.
기술을 이해하는 예술가이자 예술적 감각을 갖춘 기술 인재를 키우기 위해 ‘AISW융합대학’을 신설하고 AR·VR·XR전공, AI융합콘텐츠전공 등을 개설했다.
특히 이론과 실무를 결합해 학생들이 교실에서 배운 AI 기술을 산업 현장과 지역사회 예술 콘텐츠에 직접 적용하도록 돕는 자체 개발 ‘ACTS 교수법’을 도입해 현장 중심 교육을 대폭 강화했다.
이러한 혁신적 융합 교육의 토대가 되는 목원대의 예술 인프라는 현장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목원대 미술·디자인대학은 같은날 한국 예술계를 이끌어갈 청소년 인재 발굴의 장인 ‘제52회 전국 중·고등학생 미술실기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1972년 출발해 반세기 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무려 2,500명의 중·고등학생이 참가해 뜨거운 기량을 겨뤘다.
전통적인 수채화, 소묘, 조소 부문뿐만 아니라, 최근 디지털 콘텐츠 및 AX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손꼽히는 만화·애니메이션(상황표현, 칸만화, 캐릭터), 디자인(발상과표현, 기초디자인) 등 총 20개 부문에 걸쳐 입시를 방불케 하는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목원대는 이번 대회를 통해 발굴된 우수 예술 인재들이 향후 AI와 기술을 결합한 미래형 크리에이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파격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고등부 대상 수상자에게는 목원대 진학 시 4학기 등록금 전액 감면, 최우수상은 2학기 전액 감면, 우수상은 1학기 전액 감면 등의 장학 혜택을 부여해 미래 진로 설계를 전폭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목원대의 차별점은 이러한 AI·SW 융합 교육이 특정 학과에만 머물지 않고, 미술실기대회에 참여한 청소년들과 같은 예술 학도 전반으로 확장된다는 데 있다.
전공 계열과 관계없이 누구나 이수할 수 있는 ‘실감미디어 연계전공교육과정’을 마련해, 전통 미술을 전공하는 학생들도 증강현실(AR)이나 가상현실(VR) 같은 첨단 기술을 자신의 예술 세계에 손쉽게 결합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했다.
예비 신입생을 위한 AI 교육 캠프인 ‘프리 아카데미’와 오픈소스 역량 인증제인 ‘몬스터 인증제’ 등을 통해 교육 품질을 글로벌 표준으로 끌어올리는 중이다.
이희학 총장은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는 기술을 이해하는 예술가이자 예술적 감각을 갖춘 기술 인재”라며 “오랜 예술교육 전통을 바탕으로 전공 간의 경계를 낮추고 학생들이 AI·SW를 자신의 분야에서 마음껏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 인프라와 지원 체계를 지속해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