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 대한민국 우주로버 챌린지 개최

2026-06-25     이성현 기자
원자력연의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글로벌 선진국들의 달 기지 건설과 화성 탐사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대한민국의 2032년 국내 기술 기반 달 착륙 임무를 뒷받침할 창의적인 우주 탐사 로버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장이 열린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우주항공청이 주최하는 ‘2026 대한민국 우주로버 챌린지’의 공식 사전 설명회를 오는 29일 KAIST 본원 기계공학동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우주항공청이 주최하고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총괄 주관을 맡았으며 KAIST와 무인탐사연구소가 공동 주관사로 참여해 전문성을 더했다.

이번 챌린지는 우주 분야의 저변 확대와 혁신적인 우주 행성 표면 임무 발굴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 우주 모빌리티 기술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과 대학원생, 관련 산업 종사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팀원 1인을 포함해 7인 이하로 팀을 구성해야 한다.

대회는 예선과 본선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예선에 참가하는 팀들은 달 표면 환경에서 특정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3kg 이하의 소형 모빌리티 설계안을 담은 ‘기술제안서’를 제출해야 한다. 심사위원단은 제출된 제안서의 독창성과 실현 가능성을 평가해 본선 무대에 오를 최종 팀들을 가려낼 예정이다.

본선 진출 팀들은 자신들이 설계한 소형 모빌리티를 실제로 제작해 현장 검증을 받는다. 본선 무대는 실제 달이나 화성의 거친 환경을 모사한 특수 경기장으로 꾸며진다.

비평탄 지형, 무너지기 쉬운 토양 입자 지형, 까다로운 장애물 구간 등으로 구성된 모사 지형에서 로버의 이동 능력과 임무 수행 완성도를 종합적으로 시연·평가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대회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사전 설명회는 29일 오후 1시 30분부터 KAIST 본원 기계공학동 대회의실에서 오프라인으로 열리며 현장 방문이 어려운 참가자들을 위해 온라인 생중계도 병행된다.

설명회는 오후 1시 등록을 시작으로 우주 정책 현황 및 비전을 공유하는 배경 설명으로 포문을 연다. 이어 본 세션인 대회 설명에서는 대한민국 우주로버 챌린지의 개요와 구체적인 참가 방법, 일정 및 제출 내용이 상세히 공개되며, 실제 경기가 치러질 경기장 환경과 시스템 준비 사항 등 핵심 기술 정보가 제공된다. 마지막으로 FAQ 및 현장 개별 질의응답 세션을 통해 참가자들의 의문점을 실시간으로 해소할 예정이다.

대회 참가 신청은 다음달 10일 오후 6시 마감된다. 참가 신청을 마친 팀들은 같은달 31일까지 기술제안서를 최종 제출해야 한다. 예선 심사를 통과한 팀들이 맞붙는 대망의 본선 대회는 10월 23~24일 이틀간 개최된다. 특히 이번 본선은 국내 최대 우주항공 축제인 ‘사천 에어쇼’와 연계하여 운영되어 대중적인 관심도를 높일 계획이다.

대회 최고 영예인 대상 수상 팀에게는 우주항공청장상이 수여되며, 우수한 성적을 거둔 3개 팀에게는 우수상이 각각 돌아간다.

대회와 관련된 양식 다운로드 및 세부 요강 확인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이메일과 원자력연 한종희 책임연구원을 통해 상세한 문의가 가능하다.

총괄 주관을 맡은 원자력연은 그동안 축적해 온 우주 극한환경 기술을 바탕으로 달 탐사 로버 원천 기술을 꾸준히 개발해 온 기관이다.

지난 2023년에도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우주자원 탐사개발 로버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이 있다.

원자력연 관계자는 “이번 챌린지가 대한민국 우주 영토 확장을 이끌 미래 인재들의 등용문이 되기를 기대하며,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공정하고 안전한 대회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