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김동일, "보령~대전 고속도로 미완 아쉬워"
보령~대전 고속도로 미완에 진한 아쉬움 엄 당선인 향해 "과감하게 나아가달라" 시장직 떠나도 보령에 남겠다 밝혀
[충청뉴스 보령 = 조홍기 기자] 민선 6기부터 이어진 12년. 김동일 보령시장이 25일 마지막 기자회견을 열고 떠나는 소회를 밝혔다.
김 시장은 먼저 “막중한 소임을 완수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시민 여러분의 믿음과 지지 덕분이었다”며 동행해 준 모든 이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특히 취임 첫날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청소 차량에 올랐던 일화를 언급한 김 시장은 “임기를 마무리하는 지금, 처음과 끝을 같은 마음으로 맺고 싶어 다시 한번 청소 차량에 올랐다”라며, “시민을 위한 행정은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 완성된다는 초심과 신념을 마지막 순간까지 되새기고 싶었다”고 말해 울림을 주었다.
이어 김 시장은 12년의 핵심 성과들을 언급했다. 보령화력 1·2호기 폐쇄로 맞이한 지역경제 침체 위기를 정면 돌파해 탄소중립선도도시 및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지정, 수전해 기반 그린수소 생산기지 조성 등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미래에너지 도시’로의 전환을 이뤄냈으며, 서해안권 최초의 해양 국제박람회인 ‘2022 보령해양머드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보령머드의 가치를 세계에 알렸다.
아울러 보령스포츠파크 조성을 통해 사계절 스포츠 관광 기반을 다졌고,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는 전국 최초 체온스티커 배부, 드라이브스루 발열체크, 드론 방역 등 선제적인 방역 체계를 구축하며 시민의 안전을 지켜낸 점도 언급했다.
아쉬움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김 시장은 “국가적 과제인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의 거대한 흐름을 끝내 막아내지 못한 것이 가장 아프다”고 고백하며, 보령~대전 고속도로 건설과 원도심 활성화 문제가 임기 내에 최종 결실을 맺지 못한 점에 대해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
후임 시장을 향한 따뜻한 당부와 지지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김 시장은 “내가 이루어놓은 성과에 머무르거나 고집하지 말고, 더 좋은 방법과 더 나은 비전이 있다면 기꺼이 바꾸고 과감하게 나아가달라”며 “무엇보다 항상 시민의 곁으로 가장 먼저 달려가는 시장이 되어달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시장은 “지난 12년은 개인의 시간이 아니라 시민 여러분과 함께 써 내려간 보령의 역사였다”고 평가하며, “비록 시장직은 떠나지만, 앞으로도 보령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 아름다운 도시의 여정에 영원히 함께하겠다”고 소회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