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기대, ‘마약 예방 활동’ 다각화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과학기술대학교가 최근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마약 범죄와 약물 오남용을 막기 위해 대학생과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참여 중심의 이색 예방 활동을 전방위로 펼치고 있다.
딱딱한 강의 형식에서 벗어나 가상현실 체험, 보드게임, 프로야구장 캠페인 등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실천형 프로그램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대전과기대는 최근 대학생·유학생 마약류 예방교육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용기 한걸음 메아리’ 서포터즈 및 재학생들과 함께 관세국경인재개발원을 방문했다. 국내외 마약류 범죄의 심각성을 알리고 학생들의 예방 의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견학이다.
참가 학생들은 국제우편, 특송화물, 여행자 휴대품 등을 통한 마약류 반입 사례와 적발 과정, 관세청의 단속 현황에 대한 전문 특강을 청취했다. 이어 진행된 가상현실(VR) 체험에서는 공항 및 항만 세관 현장을 재현한 콘텐츠를 통해 마약류 은닉 수법과 탐지 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밀수 단속 현장을 생생하게 경험했다.
학교 밖 지역사회와 연계한 대규모 홍보전도 펼쳐졌다. 서포터즈 학생들은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 대 두산 베어스의 프로야구 경기에서 시타자로 나서 시민들에게 마약류 오남용 예방 메시지를 전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마약류 오남용 예방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마약류 예방 상담전화 번호인 ‘1342’를 널리 알리기 위해 시구자와 시타자의 등판번호를 각각 13번과 42번으로 설정하는 상징적인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수많은 관중 앞에서 선보인 힘찬 시타와 함께 경기장 전광판 및 현장 홍보를 통해 마약류의 위험성이 효과적으로 대중에게 전달됐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실제 상황에 준하는 몰입감 속에서 마약 예방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했다.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친근한 교내 행사도 활발하다.
앞서 대전과기대는 재학생들이 마약 예방 교육에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젠가 블록게임과 보드게임을 접목한 ‘마약근절 보드게임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이 행사는 학생들이 젠가 블록을 하나씩 뽑아 뒷면에 적힌 마약류의 위험성, 중독의 폐해, 약물 오남용 예방 수칙 등 다양한 퀴즈를 풀고, 정답을 맞히면 주사위를 던져 보드판을 이동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게임에 참여한 학생들은 재미있게 즐기면서도 자연스럽게 관련 상식을 익히고 마약의 위험성을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대전과기대 관계자는 "학생들이 단순히 교육 수혜자에 머물지 않고 예방 활동의 주체로 성장하고 있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체험형 교육과 캠페인을 확대함으로써 마약 없는 건강한 캠퍼스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