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캠프 출신 언론인들 '어디로'

초대 정무부시장, 지영한 전 대전CBS 대표 유력 나머지 언론인 출신 선거 공신 논공행상 관심

2026-06-29     김용우 기자
허태정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민선 9기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의 취임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를 함께 치른 캠프 출신 언론인들의 향후 행보에도 지역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초대 정무경제과학부시장에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지영한 전 대전CBS 대표이사가 유력하게 거론되면서 선거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했던 언론인 출신 인사들의 시정 합류 가능성에도 시선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29일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허 당선인의 선대위에는 지 전 대표를 비롯해 공보단장을 맡은 김도운 전 디트뉴스24 편집국장, 공동홍보본부장인 성기선 전 충청투데이 대표, 조상완 전 TJB 보도국장, 정찬욱 전 연합뉴스 대전충남취재본부장, 허택회 전 한국일보 기자, 최재근 전 굿모닝충청 편집국장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선거 과정에서 허 당선인과 호흡을 맞추며 공보와 홍보, 메시지 전략을 총괄하는 등 선거 승리에 힘을 보탠 핵심 참모들로 평가받는다. 특히 언론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지역사회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선거 전략과 대외 소통을 이끌었다.

조만간 발표될 지영한 전 대표의 정무부시장 기용이 현실화될 경우 나머지 캠프 출신 언론인들의 행보에도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인수위 안팎에선 일부는 시청에 입성해 공보 및 홍보를 비롯해 정책보좌 기능을 맡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가 하면, 산하기관이나 출자·출연기관으로 활동 무대가 넓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같은 전망은 민선 8기 사례와도 맞물린다. 당시 초대 정무부시장에는 언론인 출신인 이석봉 당시 대덕넷 대표가 발탁됐으며, 이후에도 방송사 기자 등 언론인 출신들이 대전도시공사와 대전관광공사 등 산하기관 임원으로 잇따라 기용되면서 '언론인 중용' 기조라는 평가가 나온 바 있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선거를 함께 치른 언론인들 가운데 허 당선인의 시정 방향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인사들이 일정 부분 역할을 맡을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다만 정언 유착, 보은 인사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면서 허 당선인이 어느 정도까지 임무를 맡길지는 미지수"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