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퇴임..."열심히 일한 시장으로 기억되길"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29일 퇴임식을 끝으로 민선 8기 4년간의 시정을 마무리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민선 8기는 마무리되지만 대전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며 "누가 시장을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 도시를 어떻게 발전시키느냐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년 동안 개척자 정신을 다시 깨우고자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고, 불가능하다고 하면 가능성을 증명하는 마음으로 시정을 이끌었다"며 "미래 세대가 자랑스러워할 대전, 그것이 우리가 함께 지켜야 할 가치이며 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변화는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지난 4년을 돌아보며 "인구는 줄고 기업과 청년은 떠나는 위기 속에서 일류경제도시 대전을 목표로 쉼 없이 달려왔다"고 회고했다.
민선 8기 대표 성과로는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과 우주산업 클러스터 구축,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추진, 역대 최대 규모 기업 투자 유치 등을 제시했다.
도시 인프라 분야에서는 유성복합터미널 사업 정상화, 대전한화생명볼파크 개장, 갑천생태호수공원 조성, 동대전도서관 건립,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착공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특히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수차례 추진과 중단을 반복했던 사업이 민선 8기 들어 착공에 들어가면서 28년 숙원사업 해결의 물꼬를 텄다고 평가했다.
이 시장은 "12년 만에 인구가 증가세로 전환됐고 청년과 기업이 다시 찾는 도시로 변화하기 시작했다"며 "이는 단순한 통계 수치가 아니라 대전의 자신감을 회복하는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또 "시장 한 사람의 힘으로 이룬 성과는 하나도 없다"며 "공직자들의 헌신과 시민들의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공직자와 시민들에게 공을 돌렸다.
퇴임을 앞둔 소회도 밝혔다.
그는 "항상 시청으로 향할 때면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왔는데 오늘은 유난히 홀가분한 마음이었다"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밤낮없이 일해준 공직자들에게 감사와 미안함을 함께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은 과학수도이자 국가혁신성장의 거점으로 발전해 온 개척자의 도시"라며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앞으로도 대전의 변화를 응원하고 돕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4년 대전시장이라는 막중한 자리를 맡을 수 있었던 것은 제 인생의 가장 큰 영광이었다"며 "어깨는 무거웠지만 시간이 지난 뒤 시민들께 정말 열심히 일한 시장이었다고 기억해주신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퇴임식은 재임 기간 발자취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유득원 행정부시장의 감사패 전달, 공무원노조 꽃다발 증정, 퇴임사, 기념촬영, 직원 환송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이 시장은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했지만 패배하면서 민선 8기를 끝으로 시정을 마무리하게 됐으며, 오는 7월 1일부터는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이 민선 9기 시정을 이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