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장애인체육회, 제주서 ‘메달 릴레이’… 위상 드높여

- ‘검빛 레이스’ GKL 펜싱팀, 은반 위 압도적 활약 - 유도실업팀·스포츠단, ‘한판승 릴레이’로 유도판 접수 - 세종시 장애인체육회의 든든한 지원 약속

2026-06-30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특별자치시 장애인체육회 선수단이 제주 일원에서 연이어 개최된 전국대회에서 폭발적인 메달 행진을 기록하며 세종시 장애인체육의 저력을 전국에 각인시켰다.

펜싱과 유도 종목에 출전한 선수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아낌없이 발휘하며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 등 총 8개의 메달을 무더기로 수확했다.

메달 사냥의 첫 포문은 세종시 연고협약팀인 GKL 펜싱 선수단이 열었다.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제주 대정문화체육센터에서 개최된 ‘2026 코리아오픈배 전국장애인펜싱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선수단은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하며 명가의 자존심을 지켰다.

남자 개인 Cat.A(절단장애 등)에 출전한 간판스타 심재훈 선수는 에페 종목에서 상대 선수를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제압하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심 선수는 이어 열린 플러레 종목에서도 눈부신 검술을 선보이며 값진 은메달을 추가, 대회 2관왕급 활약을 펼쳤다.

Cat.B(척수장애) 사브르 종목에 출전한 박천희 선수 역시 매서운 집중력으로 경기를 리드한 끝에 은메달을 목에 걸며 힘을 보탰다.

펜싱의 열기는 유도 매트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제주 유도회관에서 열린 ‘2026 전국하계장애인유도선수권대회 겸 2027년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 나선 세종시장애인체육회 유도실업팀과 장애인스포츠단은 금메달 3개와 동메달 2개를 쓸어 담았다.

남자 청각 개인전에 출전한 유도실업팀의 황현(-73㎏) 선수와 양정무(-90㎏) 선수는 강력한 업어치기와 굳히기 기술을 앞세워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 체급별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여자 청각 개인전에서도 승전보가 울렸다. 이현아(-57㎏, 유도실업팀) 선수가 금빛 메치기에 성공하며 여자 유도의 간판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이와 함께 남자 청각 개인전 헤비급에 출전한 김주니(+100㎏, 유도실업팀) 선수와 -73㎏급의 박한서(장애인스포츠단) 선수도 투혼을 발휘하며 각각 동메달을 추가했다.

선수들이 제주 전역에서 잇달아 낭보를 전해오자 세종시장애인체육회는 고무된 분위기다. 현장에서 선수단을 격려한 임규모 세종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선수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임규모 세종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우리 선수들이 거둔 이번 성과는 힘든 훈련 과정을 묵묵히 견뎌내고, 매 경기 강한 집중력을 발휘해 준 덕분이며 매우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선수들이 부상 없이 안정된 환경에서 훈련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의 지속적이고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제주 원정에서 증명된 세종시 장애인체육의 가파른 성장세는 향후 개최될 국내외 주요 대회에서의 전망을 더욱 밝게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