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대병원, 의료 질·생명 존중 두마리 토끼 잡는다
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 평가 90.2점 획득...연속 1등급 ‘생명나눔 기억의 쉼터’ 현판 설치… 뇌사 장기기증자 숭고한 뜻 예우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세종충남대병원이 의료 질 향상과 생명 존중 문화 확산 등 두마리 토끼를 잡는 데 주력하고 있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정부의 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으며 고위험 신생아 치료의 탁월한 의료 수준을 증명했으며 병원 내 뇌사 장기기증자를 추모하는 공간을 마련하며 ‘생명 존중’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세종충남대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제4차(2025년) 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 평가’에서 90.2점을 받아 지난 3차 평가에 이어 연속으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
병원에 따르면 최근 고령 산모 증가와 난임 시술 확대 등으로 인해 37주 미만 이른둥이 출생 비중은 2018년 7.8%에서 2024년 10.2%로 크게 늘었다. 영아 사망의 절반 이상이 출생 후 28일 이내인 신생아기에 발생하는 만큼 신생아중환자실의 집중 치료 역량은 병원의 의료 질을 가름하는 핵심 지표다.
이번 평가는 전국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83곳을 대상으로 인력, 시설, 감염 관리 등 8개 지표에 대해 심층적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평가부터는 전담 인력의 실제 업무량을 정밀하게 반영하기 위해 기존 ‘1인당 병상 수’ 대신 ‘1인당 환자 수’를 적용해 전문성을 엄격하게 따졌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중등도평가 시행률 등 과정 지표 4개 항목에서 100점 만점을 기록하는 등 전 분야에서 고르게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최고 수준의 진료 환경을 재확인했다.
기관 성과와 더불어 세종충남대병원은 타인의 생명을 구하고 떠난 이들을 기리는 공공의료 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도 다하고 있다.
병원은 같은날 뇌사 장기기증자의 숭고한 뜻을 예우하고 생명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본관 4층 하늘조망정원 벤치에 ‘생명나눔 기억의 쉼터’ 현판을 설치했다고 전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KODA)과의 협의를 통해 마련된 이 공간은 환자와 보호자, 직원 등 누구나 쉽게 방문할 수 있는 열린 정원에 조성됐다. 이를 통해 내원객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지난 2021년 뇌사판정 및 장기이식 등록 의료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매년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적극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왔다.
코로나19와 최근의 의정갈등 사태를 거치며 국내 뇌사 기증 건수가 2023년 483건에서 2024년 397건으로 정체되고 이식 대기 중 사망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번 추모 공간 조성은 생명나눔 인식 개선에 단비가 될 전망이다.
최승원 병원장은 “최근 고위험 신생아가 증가하는 추세 속에서 신생아중환자실의 환자 안전 중심 관리체계를 더욱 강화해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정부의 제1차 장기등 기증 및 이식에 관한 종합계획에 발맞춰 사회적으로 기증자 예우의 중요성이 커지는 시점에 기억의 쉼터를 마련하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적극적인 공공보건의료 활동을 통해 생명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