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대비’ 훈련, 상생’ MOU까지… 한국산림복지진흥원
- 화재 견디는 목조건축물, 실전 같은 소방 훈련으로 안전 더해 - 대경권 7개 국립·공공기관, ‘지속 가능한 맞춤형 서비스’ 위해 뭉쳤다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안전한 산림복지 환경 조성과 지역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공공기관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자체 소방 훈련을 통한 안전망 강화와 대경권 국립·공공기관 간의 초대형 협력 체계 구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현장 행보에 나섰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산림복지종합센터는 30일, 산불 등 예기치 못한 재난 위기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자체 소방 훈련'을 전격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빈번해진 산불이 교육센터 인근까지 확산되는 극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편성에 따른 조직원들의 임무 수행 능력을 점검하는 소방 훈련과 더불어, 시설 내 소방 인프라 작동 여부 확인, 여름철 우기 대비 산사태 대응 교육이 유기적으로 이어졌다.
특히 주목받은 곳은 지난해 5월 문을 연 산림복지종합교육센터다.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의 이 센터는 국내 최고층 목조건축물로, 화재 발생 시 무려 2시간 동안 화염을 견딜 수 있는 내화구조 인증을 받은 첨단 건축물이다.
이날 훈련은 목조건축물이라는 시설 고유의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 재난 대응 매뉴얼의 실효성을 철저히 검증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황성태 원장 직무대행은 "이번 자체 소방 훈련은 국내 최고층 목조건축물의 산불 및 산사태 대응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센터를 찾는 국민들이 한 치의 불안감 없이 안전하게 산림복지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현장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오후, 국립대구박물관에서는 대구·경북(대경권) 지역의 공공 서비스 패러다임을 바꿀 의미 있는 체결식이 열렸다.
진흥원 소속기관인 국립산림치유원(원장 김기현)을 필두로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국립대구과학관 △국립대구박물관 △국립청소년미래환경센터 △대구지방기상청 등 대경권 내 7개 핵심 국립·공공기관장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지역 사회의 상생 발전과 고품격 공공 서비스 제공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각 기관이 가진 고유의 전문 역량과 인프라를 한데 모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융복합 서비스를 창출하겠다는 의지에서 비롯됐다.
협약에 참여한 7개 기관은 앞으로 ▲국립·공공기관 간 소통 및 정보 공유 강화 ▲공동 전시·교육·체험·행사 및 홍보 추진 ▲기관별 고유 역량을 연계한 융복합 협력사업 추진 ▲지역 공·사립 유관기관과의 협력 및 지원사업 확대 등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7개 기관은 단순히 형식적인 협약에 그치지 않기 위해, 의장기관을 중심으로 연 2회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분야별 실무협의회를 상설 운영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를 통해 기상, 생물자원, 산림치유, 과학, 역사 등 각 분야의 핵심 콘텐츠를 융합한 차별화된 교육·체험 모델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현 국립산림치유원장은 "이번 협약은 대경권 국립·공공기관들이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상생의 닻을 올린 뜻깊은 출발점이라면서 기관 간 튼튼한 협력의 고리를 통해 국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안전한 인프라 구축이라는 내실을 다짐과 동시에, 유관기관과의 외연 확장을 선택한 한국산림복지진흥원. 현장에서 만난 관계자들의 움직임 속에서 국민의 웰빙과 안전을 책임지겠다는 공공기관의 책임감이 고스란히 묻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