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국지도 96호선 지하차도 신설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착수

- 굴곡진 도로와 미래 교통 수요… 기반시설 확충 ‘도마 위’ - 사업비 2억 5,700만 원 투입… 지하차도 신설부터 주변 교통망 연계까지 검토 - 유관기관 협조체계 가동… “행정수도 위상에 걸맞은 교통체계 구축”

2026-07-01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의 미래 교통 지도를 바꿀 핵심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 청장 강주엽)은 6월 29일 ‘국지도 96호선 지하차도 신설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사전 조사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은 행복도시 남서측과 향후 조성될 국가상징구역을 잇는 주요 간선 도로망의 교통 흐름을 선제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현재 국지도 96호선 일부 구간은 노선이 굴곡져 있어 통행거리가 늘어나는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더욱이 주변의 문화재 보호구역과 하천 등 지형적 여건으로 인해 단순한 도로 구조 개선에는 명확한 제약이 따르는 상황이다.

현장에서 제기되는 가장 큰 우려는 ‘장래 교통수요의 급증’이다. 세종시가 행정수도로서의 면모를 갖춰감에 따라 국가상징구역 조성 등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교통 접근성 향상과 도심 교통 흐름의 안정적 관리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기반시설 확충에 대한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되어 온 이유다.

이번 용역은 전문 엔지니어링 기업인 도화엔지니어링이 수행을 맡았다. 용역비는 총 2억 5,700만 원 규모이며, 용역 기간은 오는 2027년 6월까지로 약 1년간 정밀 조사가 진행된다.

행복청은 이번 용역을 통해 단순히 하나의 안만을 고집하지 않고 다양한 가능성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비교·검토할 방침이다.

이번 용역에서는 국지도 96호선의 지하차도 신설, 지상교차 개선, 교량 설치, 현행 유지 등 다양한 대안을 비교·검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각 대안별 교통개선 효과와 경제적·기술적 사업 타당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것은 물론, 주변 교통망과의 연계 개선 방안도 함께 도출할 계획이다.

행복청은 이날 착수보고회에서 과업수행 방향과 주요 검토사항을 공유하는 한편, 세종특별자치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관계기관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다.

행복청은 일회성 보고회에 그치지 않고, 용역이 추진되는 전 과정에서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실행 가능성이 높은 최적의 교통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최형욱 행복청 차장은 “국가상징구역 조성 등 행복도시의 장래 교통여건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교통개선대책을 검토하고 있으며, 국지도 96호선을 통한 국가상징구역 교통 접근성 개선 방안을 면밀히 검토하여 행정수도에 걸맞은 교통체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국가상징구역의 접근성을 높이고 세종시 내부 교통의 동맥을 강화할 이번 사전타당성조사가 어떠한 최적의 대안을 도출해낼지, 지역 사회와 유관 기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