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테크밸리 신사옥 준공… 조상호 신임 시장 “AI·로보틱스 클러스터 조성”
- 본사 이전으로 ‘통합 거점’ 마련… 첨단 자동화 생산 체계 구축 - 4년 만의 민주시정 복귀 속 ‘당정청 원팀’으로 행정수도 완성 및 첨단산업 육성 탄력 예고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분야의 글로벌 선두 주자로 주목받는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세종특별자치시 집현동 세종테크밸리에 신사옥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세종 시대’의 막을 올렸다.
세종시장직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0일 열린 준공식에는 조상호 세종시장 당선인을 비롯해 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이사, 휴보 개발자인 오준호 삼성전자 미래로봇추진단장 등 산·학·연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그동안 대덕연구개발특구 등 대전을 기반으로 연구개발(R&D)과 생산을 전개해 온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번 신사옥 준공을 계기로 본사를 세종으로 완전히 이전했다.
이번에 건립된 신사옥은 연면적 약 1만 4,830㎡,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로 조성됐다. 연구개발부터 핵심 조직, 생산 라인까지 한곳에 집약한 ‘통합 거점’ 형태다.
특히 기존보다 연구 시설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자사의 고도화된 협동 로봇을 공정에 배치해 인간과 로봇이 협업하는 첨단 자동화 생산 체계를 전격 도입했다.
이러한 과감한 본사 이전은 BT(바이오기술)·IT(정보기술) 등 첨단 산업의 요람으로 떠오른 집현동 세종테크밸리의 지리적 이점과 대덕특구와의 유기적인 접근성, 그리고 세종시의 강력한 유치 정책 및 지원 의지가 시너지를 낸 결과로 분석된다.
준공식 현장을 찾은 조상호 세종시장 당선인은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이 거대한 글로벌 산업 전환을 이끄는 중대한 시점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로봇 기업이 세종을 선택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둥지를 튼 집현동 테크밸리를 'AI·로보틱스 클러스터'로 집중 육성해, 세종시를 대한민국 피지컬 AI(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하드웨어에 접목한 물리적 로봇 기술)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준공식은 7월 1일 공식 취임하는 조상호 신임 세종시장의 행보와 맞물려 지역 정치·경제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4년 만에 세종시에서 다시 민주시정이 시작되는 만큼, 새 시정에 대한 기대감과 과제가 동시에 교차하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세종을)은 조상호 신임 시장의 취임을 축하하며 향후 시정 운영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의사를 피력했다.
강 의원은 "지난 4년은 행정수도 완성에 소극적이었던 국민의힘 시정과 윤석열 정권의 정국 혼란으로 인해 세종의 발전이 정체됐던 시기"라고 규정하며, "국민의힘 시정이 가졌던 한계를 바로잡고 세종이 다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중대한 분수령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을 비롯한 지역 정가는 이번 조상호 시정의 가장 강력한 무기로 ‘당정청 원팀 체계’를 꼽는다. 이재명 정부라는 강력한 행정부의 추진력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국회 장악력, 그리고 민주당 소속 세종시장의 정책 의지가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세종테크밸리를 중심으로 한 AI·로봇 산업 등 경제 거점 육성은 물론, ▲실질적인 행정수도 완성 ▲광역교통망 획기적 구축 ▲정주 여건 개선 등 대형 지역 현안 사업들이 한층 속도감 있게 추진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세종특별자치시당 역시 성명을 통해 "일 잘하는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 그리고 세종시민과의 원활한 소통력을 바탕으로 세종의 가치를 높이겠다"라며 "조상호 신임 시장과 함께 시민이 행복한 세종, 명실상부한 행정수도이자 충청 광역권의 중심도시를 완성하는 데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로봇 클러스터의 기반을 다진 세종테크밸리는 네이버 데이터센터, 마크로젠,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등 내로라하는 첨단 기업과 공공기관들이 속속 입주하며 대한민국 미래 첨단 산업의 새로운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조상호 신임 세종시장은 7월 1일 오전 환경관리원 격려 및 충령탑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임기를 시작하며, 시정 5기의 돛을 올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