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기술경영촉진 25억 확보...세계 권위지 논문 게재도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충남대학교가 정부의 대형 기술사업화 프로젝트에 최종 선정된 데 이어 나노과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에 혁신 연구 성과를 게재하는 등 연구와 산학협력 전반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1일 충남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이 주관하는 ‘2026년도 기술경영촉진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와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의 최종 선정 발표에 따라 충남대는 총 25억 원의 국비 사업비를 확보하게 됐다.
기술경영촉진 지원사업은 대학이 보유한 우수 연구성과와 지식재산(IP) 관리체계를 고도화하고, 기술사업화 전담조직과 연구자가 협력해 중대형 성과 창출 및 혁신모델 확산을 목표로 하는 국가 지원사업이다.
충남대 산학협력단은 이번 사업 선정을 계기로 김정겸 총장 취임 이후 마련한 ‘4대 혁신모델’을 본격 가동한다.
4대 혁신모델은 기술사업화 통합 조직 기획, 산학협력단 LP 투자 참여, 실증형 전략 기술 발굴, 외부 변리사 겸임교수(JA) 채용을 핵심 축으로 삼는다.
이를 통해 유망기술 발굴부터 지식재산 권리화, 기술가치 고도화, 수요기업 매칭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제품 제작, 기술 검증(PoC), 비즈니스 모델(BM) 최적화 등 기업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연계해 공공기술의 산업 현장 적용 가능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김정겸 총장은 “이번 선정은 충남대의 우수한 연구역량과 기술사업화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충남대만의 4대 혁신모델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대학의 혁신 원천기술이 지역 산업의 핵심 경쟁력이자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방위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산학협력 성과와 더불어 기초과학 분야에서도 세계적 수준의 연구 성과가 나왔다.
물리학과 송종현 교수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연구진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위상절연체 나노와이어에서 새로운 양자 간섭 현상을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
송종현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 결과는 나노과학 분야의 세계적 국제학술지인 ‘Nano Letters’에 지난달 온라인 게재되며 학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위상절연체는 내부는 전류가 흐르지 않는 절연체이지만 표면에서는 전자가 손실 없이 이동하는 독특한 양자물질로, 차세대 양자소자와 양자정보기술의 핵심 소재로 꼽힌다.
연구팀은 안티모니(Sb)가 도핑된 비스무트-셀레나이드(Bi₂Se₃) 나노와이어에서 아하라노프-봄(Aharonov–Bohm) 진동의 비팅(Beating) 현상을 체계적으로 관측했다.
연구팀은 게이트 전압과 온도 변화에 따른 정밀한 전기수송 측정 및 이론 계산을 통해, 위상학적으로 보호된 표면 상태와 표면 밴드 굽힘으로 형성된 2차원 전자기체(2DEG)가 동시에 존재할 때 두 전도 채널의 양자 간섭으로 인해 독특한 비팅 패턴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명확히 밝혀냈다.
이는 위상 상태와 일반 전자 상태의 상호작용을 직접 입증한 쾌거다.
이번 연구는 위상 양자물질 내 복수 전도 채널의 양자 간섭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했으며 양자 간섭 현상을 활용한 고감도 센서 및 위상 양자소자 설계를 위한 핵심 원리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학문적·기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