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사노조, 오석진 교육감에 “교사 체감하는 안전망 구축해달라”

2026-07-01     이성현 기자
대전교사노조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오석진 대전교육감이 공식 취임한 가운데 대전교사노동조합이 취임을 축하하면서도 현장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교권 회복과 교육행정 혁신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대전교사노조는 1일 공식 성명을 통해 "오석진 교육감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오 교육감이 공교육 신뢰 회복과 안전한 교실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며 교권 회복에 강한 의지를 밝힌 점은 학교 현장의 절박한 요구를 적극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37년의 풍부한 교육 현장 경험과 소통 행정을 강조한 만큼, 앞으로 학교 현장의 실태를 적극 반영해 교사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대전교육이 실현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오 교육감의 핵심 공약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과 당부도 아끼지 않았다. 노조 측은 교육감이 공약한 ‘교권신장담당관’이 유명무실한 선언적 기구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사전 예방부터 법적 대응, 치유와 회복까지 전 단계를 아우르는 실효성 있는 전담 체계가 구축되길 바란다"며 "악성 민원 대응과 교육활동 보호가 학교 현장에서 확실히 작동하는 실질적인 안전망으로 기능해야 한다"고 했다.

이름만 거창한 조직이 아니라 교사들이 위기 상황에서 즉각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든든한 방어벽이 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오 교육감이 취임사에서 강조한 차세대 AI 교육 인프라 구축이나 대전형 에듀카드 도입 등 교육비 부담 완화 같은 대형 정책들에 대해서도 우려와 당부의 목소리를 냈다.

노조는 "이러한 정책들이 수요자 중심의 화려한 이름에만 그치지 않으려면, 이로 인해 교사에게 또 다른 행정 업무나 현장의 부담이 전가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고 못 박았다.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느라 교사들이 정작 수업과 학생 지도에 소홀해지는 주객전도의 상황을 경계한 것이다.

노조는 결국 이름보다 중요한 것은 현장의 교사들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변화라고 거듭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대전교사노조는 "교육은 정치적 이념이나 일시적인 치적보다 늘 우선되어야 한다"며 "새 교육감과 교육청이 누구보다 교육 현장을 잘 아는 교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교사가 수업과 생활지도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 학교 현장을 지키는 교사 ‘도’ 함께 만족할 수 있을 때 비로소 당선인이 공약한 진정한 ‘오감만족 대전교육’이 완성될 수 있을 것"이라며 "새 교육청이 균형 있는 교육 행정을 펼쳐나가기를 기대하며, 건전한 파트너이자 철저한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