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호·전문학·김찬술, 초대 비서실장에 공직자 배치

2026-07-01     김용우 기자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6·3 지방선거로 수장이 바뀐 대전 동구·서구·대덕구가 민선 9기 초대 비서실장에 전·현직 공직자를 전면 배치하며 조직 안정에 무게를 두고 있다. 취임 초기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조직을 빠르게 안착시킨 뒤, 추후 정무 기능 강화를 위한 인선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일 대전시와 각 자치구에 따르면 동구와 서구는 이미 공직자 출신을 비서실장에 배치했고, 대덕구도 내부 공무원 가운데 적임자를 물색하고 있다.

먼저 황인호 동구청장은 공직자 출신인 이승호 전 기획홍보실장을 이날 비서실장으로 발령했다. 구정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언론홍보 업무를 두루 경험한 점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학 서구청장 역시 유희경 문화체육과장을 비서실장으로 전보 발령했다. 행정 경험이 풍부한 내부 공무원을 전진 배치해 민선 9기 초반 조직 안정과 원활한 구정 운영을 뒷받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찬술 대덕구청장도 공직자 기용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찬술 청장은 이날 기자와 만나 "비서실장은 공직자 가운데 적임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인선은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내부 공무원을 중심으로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서실장은 단체장의 일정 관리와 정책 조율, 대내외 소통을 총괄하는 핵심 보직이다. 민선 출범 초기에는 조직 장악과 행정 연속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정치권 인사보다 행정 경험이 풍부한 공직자를 우선 기용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공직사회 안팎에서는 민선 9기 초반에는 공직자 비서실장을 통해 조직 안정에 집중한 뒤, 구정이 안착하면 정무 기능 강화를 위해 별정직이나 외부 인사로 교체하는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