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제5대 전반기 의장단 출범… 안신일 의장 선출

- "앞에 서기보다 먼저 책임지겠다"… 여야 한목소리로 '소통·협치' 강조

2026-07-01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의회가 제5대 전반기 의회를 이끌어갈 사령탑을 새로 구축하고 본격적인 의정 활동의 돛을 올렸다.

세종시의회는 1일 오후 2시 의회 본회의장에서 제10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개회하고, 전반기 의장과 부의장 2인을 선출하기 위한 투표를 진행했다.

본회의장 내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무기명 투표 방식으로 치러진 이날 선거 결과, 전반기 의장에는 안신일 의원이 당선됐다.

이어진 부의장 선거에서는 유인호 의원이 제1부의장에, 김학서 의원이 제2부의장에 각각 선출되며 제5대 전반기 의장단 구성을 마무리 지었다.

당초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측은 제2부의장 자리에 노종용 의원을 내정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본회의 투표 결과 국민의힘 소속 김학서 의원이 제2부의장으로 선출됐다.

이는 전반기 원 구성 과정에서 여야 간 대립을 피하고 실질적인 '협치'를 이루기 위해 민주당 내부 당론이 막판 번복된 결과로 풀이된다.

의사봉을 쥐게 된 안신일 신임 의장은 단상에 올라 감사의 뜻을 전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드러냈다. 안 의장은 당선 인사에서 "의장의 자리를 앞에 서는 자리가 아니라 먼저 책임지는 자리로 여기겠다"며 "어려운 일에는 먼저 나서고, 성과와 기쁨은 의원님들, 그리고 시민 여러분과 함께 나누겠다"고 엄숙히 짐을 짊어졌다.

이어 "소통으로 시민에게 신뢰받는 의회, 의원님들이 자부심을 느끼는 의회, 대한민국 지방자치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는 세종시의회를 만드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여야 협치의 교두보 역할을 맡게 된 부의장들의 각오도 남달랐다.

유인호 제1부의장은 "여야를 떠나 시민 중심, 민생 우선의 가치로 움직이겠다"며 "특히 의회 내 소통을 위한 가교역할에 충실하며 의원들 간 화합을 도모하고, 집행부와는 견제와 협력의 균형을 이루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김학서

당론 번복과 여야 협의 과정을 거쳐 선출된 김학서 제2부의장 역시 '통합'에 방점을 찍었다. 김 부의장은 "정당의 이름보다 세종시민 모두를 위해 일하겠다는 다짐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동료 의원들과 여야를 넘어 협치의 정신으로 함께하고, 서로 다른 생각과 입장이 있더라도 대립이 아닌 더 나은 결론을 위한 소통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연설해 동료 의원들의 박수를 받았다.

첫 단추인 의장단 선거를 원만히 마친 세종시의회는 곧바로 후속 원 구성에 돌입한다. 의회는 오는 2일과 3일 양일간 각각 제2차 및 제3차 본회의를 연이어 열고, 상임위원회 위원 선임 및 위원장 선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윤리특별위원회 위원 선임 건을 차례로 처리하며 전반기 조직 정비를 완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