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 세종시에서 ‘도도마 신도시’ 미래를 보다

2026-07-01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대한민국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의 도시 건설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아프리카 탄자니아 정부 대표단이 7월 1일 수요일 세종시를 찾았다.

탄자니아는 과거 경제 중심지였던 다르에스살람(Dar es Salaam)에서 새로운 행정수도인 도도마(Dodoma)로 수도를 이전한 후, 현재 행정기능 확충과 도시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국가 주도의 성공적인 신도시 개발 모델로 꼽히는 행복도시의 정책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이를 도도마 신도시 개발에 벤치마킹하기 위해 성사되었다.

이번 대표단은 자파르 라자부 세이프 탄자니아 지방정부부 차관과 도도마주 주지사를 비롯하여 관계 공무원 및 지방의회 관계자들로 구성되었다. 여기에 지난 5월 새로 부임한 노엘 카간다 주한 탄자니아 대사도 동행하여 자리를 빛냈다.

강주엽 행복청장과의 환담 자리에서 탄자니아 대표단은 행복도시의 추진 현황과 주요 성과에 대해 집중적인 설명을 들었다.

특히 대표단은 최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이 본격화되면서 행복도시가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완성되어 가는 과정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이어 도시계획 수립 과정, 효율적인 행정기능 배치 방식, 첨단 ICT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도시 기반시설 등의 성공 사례를 확인하고, 이를 도도마 개발 현장에 어떻게 실질적으로 접목할 수 있을지 다각도로 의견을 교환했다.

설명회를 마친 대표단은 행복도시의 대표적인 친환경·인간 중심 인프라인 금강보행교 '이응다리'로 이동했다.

차량 중심이 아닌 보행자 중심의 도시 공간 설계 사례를 직접 걸으며 체험한 대표단은 이어 고층 전망시설에 올랐다.

전망대에서 행복도시 전체 전경을 바라본 대표단은 비교적 단기간에 이처럼 방대한 도시 인프라가 체계적이고 친환경적으로 구축되었다는 점에 감탄했다.

자파르 라자부 세이프 탄자니아 지방정부부 차관은 도도마 역시 수도 이전 이후 행정기능 확충과 도시 기반시설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행복도시의 경험은 매우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탄자니아와 행복청 간 협력이 더욱 확대되어 도도마 개발에 실질적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강주엽 행복청장은 행복도시와 도도마가 수도 이전과 국가균형발전이라는 공통의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뜻깊은 협력 관계라고 화답했다.

또한 세종시를 통해 입증된 국가 주도의 균형발전 사례를 국제사회와 적극적으로 공유하며 탄자니아와의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행복청과 탄자니아 총리실은 지난 2024년 '도시건설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정책 공유와 인적 교류를 이어온 바 있다.

정부 주도의 신도시 건설 모범 사례로 자리 잡은 행복도시가 이제 국내를 넘어 아프리카 대륙의 새로운 행정수도 건설을 이끄는 나침반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