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갑 중구청장, "주민 불편함 긁어주는 행정 펼 것"
24일 '긍정과 희망을 가슴에 담고' 출판기념회
2014-01-24 최온유 기자
박용갑 중구청장이 ‘긍정과 희망을 가슴에 담고’ 출판기념회를 통해 본격 재선 도전에 닻을 올렸다.
박용갑 중구청장은 24일 오후 6시 반 기독교연합봉사회관 2층 대강당에서 ‘긍정과 희망을 가슴에 담고’ 출판기념회를 열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박 청장은 재선에 도전하는 심경을 밝히며 “기초행정과 광역행정과 국가행정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면서 “기초행정은 주부들이 가정에서 살림하는 것보다 조금 더 큰 것이다. 기초단체장을 하다보면 주민과 같이 살아야 하고 불편한 점을 긁어주는 행정을 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취임 후 경제발전에만 치우쳐 있다 보니 정작 중삶의 질서를 잃었다”며 “강력범죄가 일어나는 이유는 청소년들이 인성이 바르게 잡혀있지 않기 때문인데 그것은 효에 그 가치가 모두 담겨 있다 생각한다. 삶의 질서를 바로 잡을 수 있는 국민의식개혁운동을 전개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당적 문제와 관련해 “2월 중순이나 3월 초에 주위에 지지자의 의견을 듣고 결정하겠다”면서 경선에 대해 비겁한 모습을 보이지 않겠다고 못을 박았다.
또한 안철수 신당의 영입 제의 질문에는 “필요하다면 마다하지 않겠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유권자들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박성효 국회의원을 비롯해 임용호 전 국회의원, 김흥만 전 국회의원, 설동호 한밭대 전 총장, 육동일 교수, 이원묵 한밭대 총장, 박환용 서구청장, 한현택 동구청장, 김벙규 부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원묵 한밭대 총장은 박 청장을 한마디로 ‘성실’이란 단어로 표현하며, “한밭대에 가장 자랑스러운 동문이다. 국가와 시민을 즐겁게 하고 키울 수 있는 인물”이라고 힘을 실었다.
임용호 전 국회의원은 박 청장의 재선 도전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서민의 마음을 잘 헤아릴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하시기 바란다”면서 “박 청장은 하나도 버릴 게 없는 사람, 정직하고 깨끗한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이날 염홍철 대전시장과 김신호 교육감은 축전으로 참석을 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