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승용 보령시장, "실수는 인정, 개선은 즉시"

취임식 장애인 관람석 불편에 직접 사과 곧바로 개선 계획 밝히며 재발 방지 대책 마련

2026-07-03     조홍기 기자

[충청뉴스 보령 = 조홍기 기자] 엄승용 보령시장이 취임식에서 제기된 장애인 관람석 운영 논란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즉각적인 개선을 약속했다. 

엄 시장은 지난 1일 취임식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장애인 관람석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불편에 대해 직접 사과하고, 시설 개선을 즉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엄승용

그는 "취임식 초반에 장애인석 관련하여 문제가 있었다. 변명을 하지 않겠다. 죄송하다"라며 책임을 회피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오늘 즉시 보령문예회관 대강당 좌석 구조를 바꿔 장애인들께서 가장 앞줄에 편하게 착석하실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라며 개선 계획을 곧바로 실행에 옮기겠다고 밝혔다.

보령시도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취임식 과정에서 일부 장애인 관람객들이 불편을 겪은 사실을 인정하고 시민들에게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시는 "이는 단순한 안내 부족을 넘어 모두가 동등하게 행사에 참여해야 한다는 기본 원칙을 충분히 실현하지 못한 점에서 아쉬움이 큰 사안"이라며 문제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이에 따라 보령시는 앞으로 모든 공공행사와 공연장에서 장애인 관람석 위치와 이동 동선에 대한 사전 안내를 강화하고 맞춤형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보령문화예술회관 대강당 위쪽에 설치돼 있던 장애인 관람석을 무대 앞쪽으로 이전 배치해 보다 편리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시설 개선도 추진한다.

이번 대응은 취임 초기 발생한 논란에 대해 책임을 인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장의 공개 사과와 즉각적인 시설 개선 지시, 시 차원의 제도 개선까지 빠르게 이어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한편 엄승용 시장은 "보령이 보다 따뜻하고 포용하는 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실수를 회피하는 것보다 실수로부터 배우는 회복력이 있는 공동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