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대 세종특별자치시의회 공식 출범
- 순국선열 참배부터 윤리강령 낭독까지… 경건하고 엄숙한 출발 - 18개 읍면동의 흙과 약수가 만나다… 화합의 '합토·합수' 의식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39만 세종시민의 염원과 기대를 한 몸에 안은 제5대 세종특별자치시의회가 3일 공식 개원식을 열고 4년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소통으로 신뢰받는 의회, 함께 만드는 행정수도 세종’이라는 새 슬로건을 내건 이번 제5대 의회는 행정수도 완성의 마침표를 찍고 시민 중심의 의정을 펼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대내외에 선포했다.
이날의 일정은 오전 조치원읍에 위치한 충령탑 참배로 시작됐다. 의원들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뜻을 기리며 시민을 위한 책임 있는 의정 활동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어 본회의장으로 자리를 옮긴 안신일 의장을 비롯한 21명(지역구 18명, 비례대표 3명)의 의원들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의원 선서와 윤리강령을 낭독하며, 청렴하고 공정한 의정 수행을 약속했다.
이날 개원식에는 조상호 세종시장, 강미애 교육감, 김종민 국회의원 등 지역 정·관계 주요 인사와 시민 등 100여 명의 내외 귀빈이 참석해 제5대 의회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안신일 세종시의회 의장은 개원사를 통해 "2030년 세종 완성의 해를 앞두고 제5대 의회가 그 여정을 함께하게 되었다면서 행정수도 완성의 마침표를 찍고 시민의 삶을 중심에 둔 협력과 균형 발전, 그리고 원칙과 상식에 입각한 철저한 견제와 감시에 충실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개원식 직후 의회 정문 앞에서는 지역구 시의원 18명이 각 읍면동에서 직접 가져온 흙을 모으는 '합토(合土)' 의식과 비례대표 의원 3명이 금남면 초정약수, 한솔동 참샘약수, 전의면 전의초수 등 3개 약수로 물을 주는 '합수(合水)' 의식이 이어졌다.
동참한 참석자들은 세종시 전체의 화합과 균형 발전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담아 엄숙한 마음가짐으로 의식에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행정동과 농촌 지역 간의 격차를 해소하고, 갈등 없는 상생을 이뤄내겠다는 의원들의 엄숙한 다짐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이후 의회 앞마당에서는 새로운 의회의 번영을 기원하는 기념식수와 개원 축하연이 이어졌다.
이번 제5대 세종시의회는 세종시가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거듭나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출범했다. 의원들은 앞으로 집행부에 대한 건전한 견제와 함께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집중할 방침이다.
시의회 관계자는 "이번 개원식을 기점으로 상임위원회 구성 등 전반기 원 구성을 속도감 있게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시민의 삶과 직결된 현안을 세심히 살피는 민생 의회로 자리 잡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