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에 집중하는 호서대, 젊은연극제 4관왕과 3형제 전기시스템공학과 입학 ‘화제’
[충청뉴스 김남숙 기자] 청년에 집중해 청년의 고립과 현실의 고충을 함께 고민하는 호서대가 연극제서 성과를 내고, 삼 형제가 같은 과에 입학해 화제를 낳고 있다.
호서대학교 공연예술학부 연극트랙이 지난 5일 서울씨어터 202에서 열린 ‘제34회 젊은연극제’ 폐막식에서 3학년 학생들의 공동 창작극 '청사과'로 4관왕을 차지했다.
젊은연극제는 전국 51개 대학이 참여해 총 64편의 작품을 선보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대학생 연극 축제다. 호서대는 공동 창작극 ‘청사과’로 현장을 담아낸 영상미를 인정받아 우리은행 ‘투더문 영상대상’,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무대 구현을 높이 평가받아 ‘크리에이티브 퍼포먼스상’을 수상했다.
또한 김윤지 학생은 창의적인 작품 해석과 무대를 조화롭게 이끈 연출력을 인정받아 ‘젊은 연출상’을, 김해윤 학생은 인물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석과 진정성 있는 연기로 ‘젊은 연기상’을 받으며 4관왕을 차지했다.
수상작 ‘청사과’는 연극트랙 3학년 학생 33명이 참여한 공동 창작극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작품은 청년 세대가 마주한 노동과 죽음, 사회적 참사 등 사회의 어두운 현실을 다루며 관객에게 깊은 성찰을 이끌어냈다.
학생들은 약 5개월간 자료 조사와 토론을 거쳐 작품을 완성했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음악을 직접 제작하고, 다양한 오브제와 상징을 활용한 무대 연출로 완성도를 높였다. 치밀한 플롯과 장면 구성, 배우들의 진정성 있는 연기가 100분간 몰입감을 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출상을 수상한 김윤지 학생은 “청년의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함께 고민하며 무대를 완성한 팀원들과 지도해주신 교수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사회를 향해 질문을 던지는 연극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연기상을 수상한 김해윤 학생은 “공연은 끝났지만 작품이 던진 질문은 계속 이어진다고 생각한다”며 “청춘의 현실을 비추는 배우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 집안의 3형제가 같은 대학, 같은 학과에서 꿈을 키워가고 있어 화제이다.
주인공은 호서대 전기시스템공학과에 재학 중인 이정훈(2022학번)·이승훈(2023학번)·이지훈(2026학번) 형제다. 형이 먼저 선택한 길을 동생들이 차례로 이어가며 세 형제 모두 같은 전공에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세 형제는 학번은 다르지만 같은 학과에서 공부하며 서로의 대학생활을 응원하고 있다. 수업과 과제는 물론 자격증 준비와 진로 고민까지 함께 나누며 자연스럽게 경험과 정보를 공유한다. 때로는 선배로서 조언을 건네고 때로는 형제로서 격려하며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형제들이 같은 학과를 선택한 데에는 공통된 이유가 있었다. 전력산업에 대한 관심과 실무 중심 교육에 대한 만족, 그리고 먼저 대학생활을 경험한 형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자연스럽게 같은 진로로 이어졌다.
첫째 이정훈 씨는 “전기는 사회를 움직이는 중요한 기반인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학업에 매진하고 있다. 동생들과 같은 학과에서 함께 꿈을 키울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둘째 이승훈 씨는 “교수님들의 세심한 지도와 실습 중심 교육이 전공 역량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라고 말했다.
두 형의 뒤를 이어 같은 학과에 진학한 막내 이지훈 씨는 “형들이 들려준 학교생활과 전공 이야기가 진학을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전공 역량을 탄탄히 쌓아 전기 분야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이 재학 중인 호서대 전기시스템공학과는 전력설비와 전기기기, 자동제어, 신재생에너지 등 국가 기반산업을 아우르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산업체 연계형 교육과 현장 중심 실습을 바탕으로 발전, 에너지, 반도체, 자동화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으며 졸업생들은 한국전력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공기업과 대기업 등에서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