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희 의장, 이란 라리자니 국회의장과 경제협력 논의
핵문제 협상 타결 북한에 교훈돼야
2014-01-27 최온유 기자
강 의장은 이어 “이란의 핵문제 협상 타결은 북한에게도 좋은 교훈이 되고, 북한 핵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한국은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고 투명성을 강화할 경우 적극적으로 도울 준비가 되어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라리자니 의장은 “한-이란 양국은 오랫동안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으나, 최근 몇 년간 서방세계의 경제제재 조치로 양국의 경제협력 규모가 줄어들었다”고 말하고 “이번 강 의장의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의 교역이 보다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라리자니 의장은 특히 이란의 석유와 천연가스 개발과 정제사업 등에 보다 활발한 한국 기업의 투자와 참여를 당부하면서, “이란은 앞으로 경제협력 뿐 아니라 정치‧교육‧문화적인 측면에서도 한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1962년 수교한 이래 한국의 최고위층 인사로 최초로 이란을 방문한 강 의장은 27일(월, 현지시간) 오전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양국 간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강 의장은 라리자니 의장과의 회담에 앞서 테헤란 시내에 있는 세계태권도연맹 지부 체육관을 방문해 훈련에 여념이 없는 이란 선수들을 격려했다.
강 의장의 이번 공식 순방에는 한기호‧민병주 의원(새누리당), 이상민‧인재근 의원(민주당), 김연광 의장비서실장, 배성례 대변인, 송대호 국제국장, 권기창 외회외교자문관 등이 함께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