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의장단 출범...'협치'와 '견제' 시험대

2026-07-07     김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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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제10대 대전시의회가 7일 전반기 의장단 구성을 마무리했다. 의장에는 조성칠 의원(중구1), 제1부의장에는 김영미 의원(서구2), 제2부의장에는 류수열 의원(중구2)이 각각 선출됐다. 세 명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이번 의장단 출범은 민선 9기 허태정 시장 취임 이후 대전시의회가 새로운 집행부와 맞춰갈 첫 의정 운영 체제를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장과 의장단, 앞으로 선출될 상임위원장 모두 민주당으로 구성될 예정이어서 주요 정책과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안정적인 협력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민주당 일색의 의장단이 꾸려진 만큼 의회의 견제 기능이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함께 제기된다. 시의회는 집행부와의 협력뿐 아니라 예산 심사와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시정을 감시하고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만큼 '협치'와 '견제'의 균형이 전반기 의정활동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허태정 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민선 8기 주요 사업 재검토와 재정 정상화, 조직 개편 등을 예고하며 시정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손질에 나서고 있다. 시의회 역시 추경예산안 심사와 조직개편안, 주요 공약사업 추진 과정에서 집행부와 긴밀히 호흡을 맞추는 동시에 정책의 타당성과 예산 집행의 적절성을 꼼꼼히 따져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조성칠 의장은 당선 직후 "시민에게는 더 낮고 집행부에는 더 당당한 의회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민주당 일색의 거수기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힌다.

앞으로 시의회가 집행부와 정책 공조를 이어가면서도 필요한 사안에서는 견제와 감시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지켜볼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