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구재단, 대교협과 지역인재·글로컬 중심 고등교육 대전환 '맞손'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한민국 고등교육의 위기 극복과 학술연구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모색하기 위해 대학 재정 지원을 총괄하는 핵심 기관과 전국 대학 총장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역 소멸을 막고 대학의 체질을 바꾸기 위한 ‘브랜드 단과대학’과 ‘지역인재 양성’ 등 굵직한 핵심 국정과제의 성공적인 현장 안착을 위해 머리를 맞댄 것이다.
한국연구재단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고등교육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양 기관이 긴밀한 소통을 통해 대학 재정 지원 사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공유하고 정책적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홍원화 이사장을 비롯해 기획조정본부장, 학술진흥본부장, 중앙RISE센터장 등 연구재단 측 주요 보직자 13인이 총출동했다.
대교협 측에서는 이기정 대교협 회장(한양대 총장)과 김정겸 앵커지원위원장(충남대 총장), 이경희 사무총장 등 대학 총장단을 포함한 관계자 19인이 참석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
학술진흥본부는 대학의 연구 역량 강화와 지역 균형 발전을 유도할 구체적인 카드들을 꺼내 들었다.
구체적으로는 ▲지역별 성장엔진과 연계해 지역인재를 양성할 ‘거점국립대 선정 추진’ ▲지방대학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지방대학 특성화 선도대학 육성사업 신규 추진’ 계획이 안내됐다.
아울러 학문후속세대 양성의 핵심인 ‘5단계 BK21 사업’과 미래 인재를 기르는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COSS) 2.0 사업’의 기획 방향성도 함께 공유되어 총장단의 큰 관심을 모았다.
지방대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중앙RISE센터의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앵커, 구 RISE)’ 추진 방안도 베일을 벗었다.
RISE 체계는 지역 내 대학이 산·학·연 협력의 거점(앵커) 역할을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센터 측은 오는 2026년 RISE 재구조화 방향을 중심으로 과감한 혁신안을 제시했다.
핵심은 메가시티 개념을 도입한 초광역 단위의 상생이다.
센터는 ‘5극 3특 공유대학’과 ‘초광역 성장엔진 인재육성’을 골자로 하는 초광역 인재양성 추진계획을 발표하는 한편 대학 사회의 큰 화두인 ‘특성화 지방대학(글로컬 대학) 재구조화 방안’을 심층적으로 다루며 대학 현장의 체질 개선을 강력히 시사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대학 총장들은 정부와 연구재단의 정책 방향에 공감대를 표하면서도 이러한 메가 프로젝트들이 대학 현장에 부작용 없이 안착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개선점과 현장의 애로사항을 가감 없이 전달했다.
홍원화 이사장은 “대학을 이끌어주시는 총장님들과 직접 소통하며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자리였다”며 “제시해주신 소중한 제언들을 정책에 적극 반영해 재정 지원 사업이 대학에 실질적인 동력이 되도록 대교협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기정 대교협 회장도 “대학이 지역 혁신과 국가 학문 발전의 거점이 되기 위해선 연구재단과의 파트너십이 필수적인 만큼, 오늘 논의가 고등교육 생태계의 새로운 도약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