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전 사령탑, 박용갑·장종태 '경선 승부'
양측 모두 출마 의지 확고...당원 선택으로 승부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차기 위원장 선출이 결국 경선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당내에서 거론됐던 추대론은 사실상 힘을 잃었고, 출마 의사를 밝힌 박용갑(중구)·장종태(서구갑) 국회의원 모두 당원 선택을 받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오는 8월 1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당원대회를 열고 차기 시당위원장을 선출한다. 같은 날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대전·세종 순회경선도 함께 진행된다.
당초 지역 정치권에서는 민선 9기 출범 직후인 만큼 당내 화합을 위해 단일 추대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두 의원 모두 경선을 통한 선출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사실상 맞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장종태 의원은 최근 기자와 만나 "민주당은 당원주권 시대를 만들고 있다"며 "당원의 선택을 받는 것이 민주당 정체성과 당원주권 정신에 더 부합한다"고 말해 경선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어 "시당을 폐쇄적인 사무실이 아니라 시민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시당으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박용갑 의원도 <충청뉴스>와의 통화에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민주당 대전시당을 만들겠다"며 "당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토론하는 문화를 만들어 시민에게 사랑받는 시당으로 한 단계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허태정 시장과 조성칠 의장, 시·구의원들과 손발을 잘 맞추는 원팀 시당위원장이 되겠다"고 어필했다.
차기 시당위원장 임기는 2028년 8월까지다. 임기 중 제23대 총선을 진두지휘해야 하는 만큼, 두 초선 의원에게 이번 선거는 재선 기반은 물론 향후 지역 정치 주도권을 가늠할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늦어도 다음 주 중 차기 시당위원장 선거 공고를 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