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학 서구청장 "조직 안정 우선...공약보다 민생"

2026-07-08     김용우 기자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전문학 대전 서구청장이 공직사회 안정과 주민 안전을 민선 9기 구정 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비서실장을 내부 공무원으로 임명한 배경과 함께 전임 구정의 연속성을 유지하되 어려운 재정 여건을 고려해 공약사업은 속도 조절에 나서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전 청장은 8일 취임 인사차 충청뉴스를 방문해 "공무원 조직과 구민의 안정이 가장 중요하다"며 "첫 인사는 내부를 중심으로 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특히 비서실장을 내부 공무원으로 임명한 배경에 대해 "반면교사 때문"이라며 "첫 인사는 내부적으로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내부 경험이 풍부한 공무원이 구정을 운영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민선 8기 사업에 대해서는 급격한 변화보다 연속성을 강조했다.

그는 "전임 서철모 청장이 준비해 온 사업들은 승계할 것은 승계하고 정리할 것은 정리하겠다"며 "현재 서구 재정이 매우 어려운 만큼 무조건 새 사업을 추진하기보다는 기존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어가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재정난으로 인해 자신의 공약사업 역시 상당 부분 속도 조절이 불가피하다고 인정했다.

전 청장은 "현재 서구 재정은 사실상 마이너스 수준"이라며 "관례적으로 차기 구청장이 새로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재정 여력이 있어야 하는데 올해는 그럴 상황이 아니다. 공약한 사업들도 상당 부분 보류하거나 수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주민 안전과 건강에 관련된 사업부터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취임 이후 첫 행보도 현장 중심 행정에 맞췄다.

그는 "취임 이후 매일 오전 7시 30분 재난 우려 지역을 방문해 점검하고 주민들과 조찬을 함께한 뒤 출근하고 있다"며 "취임 100일까지는 취약생활 현장과 등산로, 생활체육시설 등을 매일 찾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약 이행을 위한 조직 개편도 예고했다.

전 청장은 "햇볕발전소 사업과 AI 스마트 행정, 통합돌봄 등을 추진하려면 관련 부서 신설이 필요하다"며 "10월 추가경정예산 편성 시기에 맞춰 조직개편 기본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