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록 무대, 대전이 잇는다…전국 인디 헤비록 밴드 집결

대전인디음악협회·대전음악창작소, 11일 '마초페스티벌' 개최 전국 4개 밴드 참여, 장르 음악 생태계 지속 위한 교류의 장 마련

2026-07-09     김남숙 기자

[충청뉴스 김남숙 기자] 음악 생태계에서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하드록과 헤비메탈 공연문화를 잇기 위한 무대가 대전에서 마련된다.

대전인디음악협회와 대전음악창작소는 오는 11일 오후 대전음악창작소 공연장에서 '음악도시 대전 만들기 Project Vol.15 – 마초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세종·충청권 기업 예술지원 매칭펀드 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며, 전국에서 활동하는 하드록·헤비메탈 인디밴드들이 한자리에 모여 시민들과 음악으로 소통하고 교류하는 자리다.

대전인디음악협회는 3년째 마초페스티벌을 이어오며 대전을 전국 록 인디씬의 교류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다. 단순한 일회성 공연을 넘어 전국의 하드록·헤비메탈 뮤지션들이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행사의 취지다.

최근 하드록과 헤비메탈 장르는 공연시장 축소와 낮은 공연 개런티, 고가의 장비 유지비, 연습 공간 부족 등으로 활동 여건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공연 기회 감소로 실력 있는 뮤지션들이 음악 활동을 포기하는 사례도 늘고 있으며, 시민들이 다양한 장르의 라이브 공연을 접할 기회 역시 줄어들고 있다.

협회는 이 같은 현실 속에서 장르 음악의 다양성을 지키고 인디 뮤지션들이 지속적으로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마초페스티벌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에는 대전의 프리버드, 부산의 바크하우스, 제주의 와비킹, 멜로딕 파워메탈 밴드 묵혼 등 전국에서 활동하는 4개 팀이 출연한다. 이들은 약 120분간 각기 다른 개성과 음악적 색깔을 담은 하드록과 헤비메탈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홍순 회장은 "음악도시 대전만들기 Project 공연은 단순한 문화행사가 아니라 다양한 음악 장르를 보존하고 뮤지션들이 창작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문화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전국 인디씬과의 교류를 확대해 대전을 대한민국 대표 음악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마초페스티벌은 지역과 장르의 경계를 넘어 전국 인디 뮤지션들이 함께하는 교류의 장이자, 점차 위축되고 있는 하드록·헤비메탈 공연문화의 지속 가능성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