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 '박차'...교원 역량 강화 나선다
2027학년도 입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설계 실습 제38회 교육자료전 성료…AI 플랫폼·메타버스·코딩 활용 ‘확산형 디지털 자료’ 두각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안착을 위해 대전시교육청이 단위 학교의 교육과정 편성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교원들의 고도화된 디지털 교육자료 개발을 촉진하는 등 미래형 학교 교육 기틀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교육청은 9일 지역 고등학교 교육과정 업무담당 부장 등을 대상으로 ‘2027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생 교육과정 편성을 위한 업무담당자 연수’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2022 개정 교육과정 고시 이후 처음으로 2027학년도 입학생의 실제 교육과정을 설계하는 자리다.
단순한 지침 전달이나 일방향 이론 강의 형태를 과감히 탈피하고, 현장 교사들이 학교 복귀 후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습 중심’으로 채워진 것이 특징이다.
연수는 학교 유형과 교육 환경 특성을 고려해 일반고·자율고 과정과 직업계고 과정의 두 트랙으로 정밀하게 나눠 진행됐다.
일반고 및 자율고 과정에 참여한 부장 교사들은 2027학년도 입학생 편성 시 반드시 지켜야 할 필수 유의 사항을 숙지한 뒤 학교별 교육과정 편성표를 직접 작성했다.
아울러 학생들의 진로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한 ‘과목 선택 트랙’ 모델 구축과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인 ‘학생주도 활동 시간’ 설계를 직접 코칭 받으며 다듬었다.
직업계고 과정에서는 산업 수요 맞춤형 교육과정 편성의 실제를 다뤘다. 또 전문 교과 전공 실무 과목을 신설할 때 필요한 교육감 승인 과목 신설 원칙을 안내하고, 타 시도 교육감이 이미 승인한 우수 과목을 대전지역 학교에서 유연하게 가져와 사용할 수 있는 신청 방법 등을 꼼꼼하게 공유해 직업계고의 전문성을 끌어올렸다.
강의창 중등교육과장은 “이번 실습형 연수가 학교 현장의 교육과정 편성 능력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2022 개정 교육과정이 학교 현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해 학생 맞춤형 교육이 탄탄하게 운영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 현장의 소프트웨어를 풍성하게 채워줄 교사들의 자발적인 교육자료 개발 성과도 베일을 벗었다.
대전교육과학연구원이 이틀간 개최한 제38회 교육자료전 전시회에는 국어, 과학, 음악 등 다양한 교과 영역에서 교사들이 직접 연구하고 개발해 입상한 최첨달 디지털 교육자료들이 대거 전시됐다.
이론 중심의 전형적인 연수에서 벗어나 일선 학교 부장 교사들이 직접 교육과정 판성을 시뮬레이션하는 실습형 워크숍을 전격 가동하는 한편 AI와 메타버스를 접목한 맞춤형 교수학습 자료들을 한자리에 선보이며 대전 교사들의 독보적인 디지털 교육 혁신 역량을 입증했다.
출품작들은 인공지능(AI) 기반 웹 자료, 통합 학습 플랫폼, 메타버스 공간을 활용한 개별 맞춤형 콘텐츠 등 미래형 ‘확산형 교육자료’가 주를 이뤘다.
구체적으로는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미디어 문해력(리터러시) 신장 자료, 한자 학습을 접목한 문해력 향상 도구,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시공간 제약을 극복한 과학 탐구 학습 도구 등이 관람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바이브 코딩(Vibe Coding) 기법을 접목해 학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든 디지털 음악 교육 도구는" 학생들이 스스로 콘텐츠를 생산하고 실시간 피드백을 주고받는 통합적 자기주도 학습의 완성형 모델"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윤창호 대전교육과학연구원장은 “이번 전시회는 우리 대전 교사들의 고도화된 교육자료 개발 능력과 세계적 수준의 디지털 교육 역량을 한눈에 증명한 자리”라며 “선생님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일선 학교 현장에 널리 일반화되어 공교육의 질을 혁신적으로 제고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