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구재단, 딥테크 기업 ‘글로벌 영토 확장’ 진두지휘

2026-07-09     이성현 기자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국내 유망 딥테크(첨단 기술)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초대형 민관 합동 실증(PoC) 무대가 열렸다.

벤츠, 디즈니, 오라클 등 글로벌 공룡 기업과 삼성, 현대, SK, LG 등 국내 간판 대기업 및 유력 투자기관들이 대거 참여해 특구 딥테크 기업들과 기술 적용 및 투자 연계 가능성을 치열하게 타진했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9일 특구 딥테크 기업의 글로벌 PoC 확대를 위한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기술혁신)의 장인 ‘2026 글로벌 밸류업 캠프’를 전격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특구기업들이 해외 현지 실증에 나서기 전 국내외 대기업의 시각에서 기술력과 사업성을 최종 점검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도를 붙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캠프는 특구재단이 추진하는 ‘협력거점 기반 글로벌 PoC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전 세계 산업계에서 당장 통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가진 특구기업 43개사와 이들의 혁신 DNA를 수혈받고자 하는 국내외 대기업 18개사, 투자기관 11개사 등 총 100여 명의 핵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글로벌 기업인 메르세데스-벤츠, 오라클, 월트디즈니컴퍼니를 비롯해 기아,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S, 카카오모빌리티, 포스코인터내셔널, 한화시스템, 현대건설, LG AI연구원, SK이노베이션 등이 오픈이노베이션 파트너로 나섰다.

여기에 에코프로파트너스, 티인베스트먼트, 현대차증권 등 내로라하는 투자기관이 동참해 펀딩 연계 가능성을 함께 검토했다.

행사는 대기업과 특구기업의 생생한 PoC 성공 사례 발표로 시작됐다.

에코프로파트너스 권오석 상무가 대기업 관점에서 협력기업을 선정하는 기준과 기술 검토 노하우를 공유했으며 특구기업인 이엠코어텍 고영욱 대표는 글로벌 기업과 PoC를 추진하며 겪은 애로사항과 이를 극복하고 국내외 레퍼런스를 확보한 실전 경험을 가감 없이 전수해 참여 기업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이어진 세션에서 특구기업 43개사는 ▲바이오·헬스케어 ▲ESG·에너지·스마트인프라 ▲AI·모빌리티·로봇·스마트산업 등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3개 핵심 분야로 나뉘어 대기업과 투자사 앞에서 ‘5분 릴레이 발표’를 진행했다.

기업들은 자신들이 보유한 원천 기술과 제품, 구체적인 글로벌 PoC 추진 계획을 집약해 발표하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대기업과 투자기관의 실무책임자들은 각 세션에 참여해 기업들의 기술 적용 가능성과 공동 사업화 여부, 실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는 연계 가능성을 예리한 시선으로 검토했다.

아울러 기관별 올해 오픈이노베이션 추진 방향과 최신 투자 관심 분야를 역으로 소개해 특구기업들이 타깃 맞춤형 후속 협력 전략을 구상할 수 있도록 도왔다.

특구재단은 이번 행사가 단순한 일회성 교류에 그치지 않도록 사후 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행사 직후 참여 대기업 및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정밀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상호 협력 의사가 확인된 기업들을 매칭해 온·오프라인 1:1 후속 미팅을 즉각 주선한다.

이를 통해 실제 공동 사업 협력이나 투자 유치 등 가시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도출할 때까지 밀착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정희권 이사장은 “우리 특구기업들이 가진 독보적인 딥테크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국내외 거대 산업 현장에서 검증을 받고 협업을 해보는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내외 초일류 대기업들과의 오픈이노베이션 협업 체계를 더욱 공고히 구축해, 특구기업들의 실전 경험을 넓히고 나아가 해외 현지 실증과 글로벌 사업화로 이어지는 탄탄한 성장 경로를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