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 위기의 화폐사업, 노사가 함께 돌파구 찾는다
- 제도 개선 넘어 '사업 미래'까지…노사 협력 범위 확대 - '경영평가 A등급' 결실…노사 신뢰가 만든 성과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디지털 결제 확대와 현금 없는 사회로의 급속한 전환 속에서 한국조폐공사 노사가 전통적인 화폐사업의 미래 생존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한국조폐공사(사장 성창훈)는 지난 9일,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고 화폐사업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노사 공동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최근 출범한 ‘노사 공동 미래대응 TF’의 첫 번째 주요 행보로, 전통적 제조 중심의 공사 사업 구조를 혁신하고 구조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현장에는 공사 사업처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노동조합 위원장 및 노조 중앙집행위원회 간부들이 대거 참석해 화폐사업의 현 주소를 진단하고 향후 발전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조폐공사 노사는 이미 지난해 하반기 ‘인사 및 보수제도 개선 노사 공동 TF’를 통해 장시간 근로 관행을 깨는 휴가제도 혁신을 이뤄내는 등 상생협력의 모범 사례를 남긴 바 있다.
이번에 가동된 ‘노사 공동 미래대응 TF’는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논의의 범위를 단순한 내부 제도 개선을 넘어 ‘공사의 미래 먹거리 확보 및 사업 경쟁력 제고’라는 거시적 영역까지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앞으로 노사는 미래대응 TF를 더욱 활성화하여 주요 사업 현안과 향후 추진 계획을 투명하게 공유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경영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공사가 직면한 구조적 과제들을 공동으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최근 발표된 2025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조폐공사가 ‘A등급’을 달성한 것에 대한 자축과 격려의 시간도 진행됐다.
성창훈 사장은 지난 6월 24일 노사 화합의 결실을 기념하며 김홍락 노동조합 위원장에게 직접 감사패를 전달한 사실을 언급하며 노조의 적극적인 협조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성창훈 사장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노동조합의 대승적인 협력과 상생 노력이 있었기에 경영평가 A등급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새롭게 가동되는 노사 공동 미래대응 TF를 통해 노사가 함께 지혜를 모으고, 화폐사업을 비롯한 공사의 미래 경쟁력을 한층 더 공고히 다져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홍락 노동조합 위원장은 "지난해 인사·보수제도 개선에 이어 이번 노사 공동 미래대응 TF 구성까지 노사가 신뢰를 바탕으로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게 되어 기쁘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공사의 발전과 조합원의 행복이 공존할 수 있도록 활발한 TF 활동을 펼쳐 당면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해결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현금 사용량 감소라는 시대적 흐름 앞에서 한국조폐공사 노사가 보여준 선제적이고 투명한 공동 대응 체계는, 대립과 갈등 대신 '생존과 미래'를 선택한 공공기관 노사 관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