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연, 몽골과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확대

2026-07-10     이성현 기자
KIGAM-몽골과학원(MAS)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탄소중립과 첨단산업 경쟁이 심화되면서 핵심광물 확보는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전략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적인 핵심광물 부존국인 몽골은 희토류를 비롯해 니켈, 구리, 리튬 등 풍부한 광물자원을 보유한 국가로, 우리나라의 지질·자원 기술과 연계한 공급망 협력의 핵심 파트너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한국과 유사한 판내부 지진환경을 가진 국가로 활성단층과 대형 지진 연구에도 중요한 협력 기반을 갖추고 있어, 양국 간 핵심광물과 지질재해 대응 분야를 아우르는 전략적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원장 권이균)은 8일부터 9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제3차 한-몽 과학기술공동위원회'와 '한-몽 과학기술포럼' 등에 참석하고, 몽골 지질자원 분야 핵심기관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핵심광물 공동연구와 과학기술 협력을 한층 확대했다.

이번 한-몽 과학기술 교류를 통해 KIGAM은 지난해 구축한 한-몽 희소금속협력센터를 중심으로 양국 공동연구 성과를 점검하고, 탐사부터 활용기술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과학기술공동위원회와 과학기술포럼에서는 지구과학 전반에 걸친 공동연구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향후 동북아 지구과학 분야 국제협력 강화와 기술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아울러 KIGAM은 몽골과학원(MAS), 몽골 광물자원석유청(MRPAM), 몽골 국립지질조사소(NGS) 등과 연이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8일에는 몽골과학원과(MAS) 지질조사, 고생물, 활성단층·지진, 행성지질 등 지구과학 전반에 대한 공동연구를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양 기관이 2017년부터 이어온 활성단층·지진 분야 협력을 기반으로 연구인력 교류와 공동연구를 강화하고, 동북아 지구과학 분야 국제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9일에 열린 한-몽 비즈니스 포럼에서 KIGAM은 광물자원석유청(MRPAM)과 광물 및 석유·가스 자원 분야 공동연구와 시설·장비 공동 활용, 연구인력 양성 및 기술교류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탐사기술과 디지털 자원정보 활용 등 KIGAM의 기술력을 현지에 확산하고 자원 분야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

또 몽골 국립지질조사소(NGS)와는 니켈·구리 등 핵심광물 유망지역 공동탐사와 광물자원 평가, 고정밀 지질조사 및 데이터 공유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의 몽골 자원개발 진출을 지원하고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지난해 개소한 한-몽 희소금속협력센터를 기반으로 양국 간 핵심광물 및 지질 분야 협력을 한층 고도화하기 위한 후속 협력의 일환이다.

KIGAM은 센터를 중심으로 희소금속 분석과 선광·제련 등 핵심광물 활용기술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현지 기술실증과 전문인력 양성, 국내 기업의 몽골 자원개발 진출 지원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탐사부터 선광·제련, 활용 기술까지 이어지는 기술 가치사슬 구축과 기술 기반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활성단층·지진 분야 공동연구 성과를 한반도 지진재해 평가기술 고도화에 활용하는 등 핵심광물과 지질재해 대응, 두 분야를 아우르는 국제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권이균 원장은 "핵심광물 공급망의 안정적 확보와 활성단층·지진 분야 공동연구는 기술과 국제협력이 함께 구축될 때 비로소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며 "한-몽 희소금속협력센터를 중심으로 공동연구와 기술실증을 확대해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에 기여하고, 활성단층·지진 분야 공동연구를 더욱 강화해 한반도 지진재해 대응 역량 제고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KIGAM은 1992년 몽골과 첫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광물자원 탐사와 지질조사, 활성단층·지진, 고생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까지 17건의 협약을 체결하고 30여 건 이상의 국제공동연구를 수행하며 양국 간 협력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특히 지난해 한-몽 희소금속협력센터를 개소해 핵심광물 분야 협력을 본격화했으며, 2017년부터는 몽골과학원 산하 지질연구소(IAG)와 활성단층·지진 공동조사와 국제공동연구를 지속 추진하는 등 양국 간 협력의 폭과 깊이를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