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AI 혁신 경진대회... 최우수상 안주혁 주무관의 ‘세종 SIREN’

- 12개 팀의 뜨거운 경합, 시민이 직접 고른 AI 혁신 - 복지 사각지대 지우는 ‘CARE-ON’과 10초 만에 전파되는 ‘세종 SIREN’

2026-07-10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10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세종특별자치시 AI 혁신 경진대회’ 현장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행정 패러다임을 바꾸려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열기로 가득했다.

‘AI와 함께 도약하는 세종, 시민의 내일을 설계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된 이번 대회는 세종특별자치시가 주최했으며, 많은 시민의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이번 대회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AI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과 세종시 공무원들이 참여한 ‘AI 행정 혁신 우수사례·아이디어 경진대회’ 등 두 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최종 12개 팀은 전문가 심사위원단과 시민 현장평가단 앞에서 날카롭고 구체적인 발표를 이어갔다.

객석을 가득 채운 시민 평가단은 발표가 끝날 때마다 스크린에 집중하며 투표 리모컨을 누르는 등 진지한 태도로 심사에 임했다.

전문가 평가와 시민 선호도 투표를 합산한 결과, 행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용적인 아이디어들이 최종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 국민 공모 부문에서는 한혜인 씨가 발표한 ‘AI 기반 세종시 복지 사각지대 연결·사후관리 플랫폼 CARE-ON’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 플랫폼은 세종시 읍면동의 복지 취약 점수를 데이터화하여 유형화한 뒤 필요한 공공서비스를 자동 추천하고, 민간 자원을 위치 기반으로 매칭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지원이 끝난 후에도 '30일 사후 관리 알림'을 제공해 촘촘한 복지 그물망을 완성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공무원 부문 최우수상은 안주혁 주무관이 발표한 ‘AI 재난상황관리 플랫폼 세종 SIREN’에 돌아갔다. 이 플랫폼은 재난 상황을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전파 문안과 전파 대상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기존에 사람이 직접 처리하면서 평균 10분 정도 소요되던 상황 전파 시간을 단 10초로 단축시켜, 재난 대응의 실질적인 골든타임을 확보했다는 극찬을 받았다.

세종시는 이번 경진대회에서 발굴된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을 단순한 제안에 그치지 않고, 실제 행정 현장에 적극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발굴된 우수 사례들을 전 부서에 공유하여 인공지능 기반의 행정 대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조상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은 "이번 대회가 인공지능이 행정 효율을 높이고 시민의 삶을 더 편리하게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뜻깊은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인공지능 대전환 시대를 맞아 세종시가 시민이 체감하는 인공지능 혁신을 실현할 수 있도록, 작은 부분에서부터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AI 기술을 행정에 접목해 시민의 안전과 복지를 동시에 챙기려는 세종시의 이번 시도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시민 맞춤형 스마트 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장에서 지켜본 세종시의 미래는 생각보다 더 빠르고 똑똑하게 시민들의 삶 속으로 스며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