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나성동·금남면·소정면, 2026년 주민총회 성황리 개최
- 문화와 화합이 어우러진 소통의 장, 나성동 주민총회 - 지역 발전 향한 숙의의 시간, 금남면 주민총회 - 작지만 강한 주민 자치의 힘, 소정면 주민총회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주민이 직접 마을의 의제를 발굴하고 내년도 사업을 결정하는 '주민자치의 장'이 세종특별자치시 곳곳에서 뜨거운 열기 속에 펼쳐졌다.
11일, 세종시 나성동, 금남면, 소정면 주민자치회가 조상호 세종시장, 안신일 세종시의장, 강미애 세종시교육감, 김종민 국회의원, 지역 세종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각각 주민총회를 개최하며 진정한 직접 민주주의와 주민 소통의 가치를 실현했다.
나성동 주민자치회(회장 홍지복)는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들과 함께하는 ‘2026년 나성동 주민총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총회는 딱딱한 회의 분위기에서 벗어나 주민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형태로 꾸며졌다. 식전 행사로 기타 연주, 밸리댄스, 청소년 및 태권도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져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행사 한 켠에는 솜사탕 만들기, 즉석사진 촬영, 종이접기 등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온 가족이 함께하는 화합의 장이 됐다.
이어진 본 행사에서는 주민자치회의 지난 활동 보고를 시작으로, 주민들이 직접 제안한 마을 의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최종 주민투표를 거쳐 내년도 마을계획과 주민제안사업이 최종 확정됐다.
홍지복 나성동 주민자치회장은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우리 마을이 나아갈 방향을 함께 정하는 매우 소중한 시간이었다”라며 “참여해 주신 많은 주민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같은 날 금남면 주민자치회(회장 신정철)도 금남면 행복누림터(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2026년 금남면 주민총회'를 열고 지역의 미래를 설계했다.
금남면 주민들은 그동안 진행된 주민자치회 활동을 공유한 뒤, 사전에 진행된 투표와 당일 현장 투표 결과를 합산해 '2027년 마을계획사업' 및 '소규모 주민숙원사업'의 우선순위를 최종 확정했다.
아울러 '2026년 마을계획사업 및 소규모 주민숙원사업 조정안'을 의결하고, 주민 숙의 시간을 통해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현장의 열기를 돋우는 문화 공연도 풍성했다. 주민자치프로그램 수강생들이 직접 준비한 색소폰, 난타, 하모니카 공연에 이어 2부 노래교실 공연까지 이어지며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선영 금남면장은 “주민총회는 주민이 직접 지역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주민과 긴밀히 소통하며 더욱 살기 좋은 금남면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시 최북단에 위치한 소정면주민자치회(회장 김국회) 역시 지난 11일 ‘2026년 제6회 소정면 주민총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총회는 주민의 손으로 내년도 마을 사업을 직접 결정하는 직접 민주주의 실현에 초점을 맞췄다. 총회에 참석한 소정면 주민들은 주민투표를 통해 상정된 주민숙원사업 11건에 대한 우선순위를 투표로 정했으며, 마을계획사업 3건에 대한 찬반 여부를 최종 결정했다.
이와 함께 제3기 소정면 주민자치회의 다채로운 활동 성과를 주민들과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주민들은 마을의 현안과 발전 방향에 대해 격의 없는 의견을 나누며 동네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김국회 소정면 주민자치회장은 “소정면은 규모가 작은 마을이지만,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덕분에 진정한 소통의 장을 열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늘 동행하는 주민자치회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세종시 3개 동·면의 주민총회는 주민이 단순히 행정의 수혜자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지역 사회의 주체로서 마을의 미래를 직접 결정하는 고도의 자치 역량을 보여준 사례였다.
주민들의 손으로 직접 통과된 사업들이 내년도 세종시 곳곳에서 어떻게 피어날지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