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GGGI와 글로벌 물 협력 강화

국제 녹색금융 사업 참여 확대 기대 공공기관 최초 GGGI 실무 플랫폼 'NFG' 가입 AI 물관리 기술·MDB 재원 연계해 해외 물시장 진출 본격화

2026-07-13     김용우 기자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와 손잡고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물관리 분야의 글로벌 협력을 확대한다. 특히 공공기관 최초로 GGGI의 실무형 사업 플랫폼인 '뉴프론티어그룹(NFG)'에 가입하면서 해외 물사업 발굴과 국제 녹색금융 연계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10일 서울 GGGI 본부에서 GGGI와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가능한 물관리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2021년 구축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정책 수립부터 사업 기획, 사업화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기후위기 대응 과정에서 탄소중립과 기후회복력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핵심 자원으로 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한국수자원공사는 현재 전 세계 14개국에서 40건의 물·에너지 분야 국제개발협력(ODA) 및 투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GGGI와도 아시아물위원회(AWC) 플랫폼을 통해 '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 스마트 관개시스템 구축사업'을 공동 수행하는 등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한국수자원공사의 NFG 가입이다. 그동안 GGGI의 녹색금융 사업은 55개 회원국 정부 중심으로 추진돼 공공기관이 사업 개발 초기 단계부터 참여하는 데 제약이 있었다. 그러나 NFG 가입으로 정책 수립과 사업 기획 단계부터 공동 참여가 가능해지면서 현지 수요에 기반한 사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사업화 가능성도 높일 수 있게 됐다.

양 기관은 앞으로 기후변화 적응, 스마트 물관리, 디지털 전환, 국제개발협력 사업 발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국제기구와 다자간개발은행(MDB)의 재원, 한국수자원공사의 인공지능(AI) 기반 물관리 기술을 연계한 사업모델 개발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메콩 지역 등 기후 취약국을 대상으로 홍수 예·경보 체계 구축과 스마트 물관리 플랫폼 개발 등 실질적인 사업을 공동 추진하며, 국내 물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기반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기후위기 시대에 물은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을 뒷받침하는 핵심 녹색 자산”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글로벌 다자협력을 강화하고 해외 신시장 진출의 전환점을 마련해 기후위기 극복과 국내 물산업의 동반성장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상협 글로벌녹색성장기구 사무총장은 “한국수자원공사는 세계적인 물관리 전문 기관으로서 풍부한 경험과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양 기관의 협력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성장을 위한 혁신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