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직업계고 재구조화 공모 최종 선정...19.5억 확보

2026-07-13     이성현 기자
동아마이스터고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시교육청이 교육부 주관 대형 공모 사업에서 신청 학급 전원 최종 선정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성과는 산업 구조 변화와 신산업 인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공교육의 경쟁력을 혁신하고, 차별화된 미래형 직업교육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3일 교육부와 대전교육청 등에 따르면 미래 산업을 이끌 인재 육성을 지원하는 ‘2026년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 사업’ 대상 학교 선정 결과 대전에서 공모를 신청한 2개교가 모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전국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를 대상으로 신기술 중심의 교육과정 고도화를 지원하기 위해 보통교부금을 교부하는 직업교육 혁신 프로젝트다.

교육부는 분야별 교육과정 전문가의 면밀한 검토를 거쳐 신청한 87개교, 133개 학과 중 올해 총 82개교 117개 학과를 최종 낙점했다.

대전은 동아마이스터고와 대전신일여고 등 2개 학교에서 2개 학과, 총 6학급 규모로 AI 관련 학과 개편을 신청해 100% 최종 선정되며 학급당 약 3.25억~3.75억 원선인 보통교부금을 총 19억 5000만 원 규모로 전액 확보했다.

이 같은 대전환의 흐름 속에서 이는 오석진 교육감의 핵심 공약인 ‘AI 교육 1번지 대전교육’ 실현을 가속화할 강력한 동력이 될 전망이다.

대전신일여자고등학교

구체적인 학과 개편 현황을 보면 첨단 산업의 고도화 방향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동아마이스터고는 기존 전기전자제어과(4학급)를 신산업·신기술 트랙인 ‘AI전기전자제어과’로 전면 개편하며 12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

또 특성화고인 대전신일여고 역시 기존 지식경영과(2학급)를 시대 흐름에 맞춰 ‘AI융합경영과’로 전환하여 7억 5000만 원의 재원을 확보했다.

이들 학교는 확보한 보통교부금을 기반으로 교육과정 및 교수·학습 자료 개발, 교원 역량 강화 연수는 물론, 신산업 맞춤형 첨단 실습 환경 개선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선정된 학교들은 곧바로 실행 궤도에 진입한다. 2026년 한 해 동안 교육부 및 시도교육청이 주관하는 철저한 산업계 연계 맞춤형 컨설팅과 자문을 거쳐 안정적인 재구조화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이어 내년엔 첨단 실습실 구축과 고성능 신기술 기자재 확보를 완료한 뒤 약 1년간의 치밀한 준비 과정을 마치는 2028학년도부터 개편된 학과의 첫 신입생을 공식 모집하게 된다.

교육부는 사업 추진 현황과 성과를 상시 점검하고 정보 자료(데이터) 기반의 지원 체계를 구축해 과학적인 학과 개편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방침이다.

오석진 교육감은 “AI 교육 1번지 구현을 선도할 직업계고 중심의 미래 인재 양성 기반을 탄탄히 다지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내실 있는 예산 집행과 정밀한 컨설팅을 전폭 지원해 우리 학생들이 미래 신산업을 이끌어갈 핵심 주역으로 당당히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적인 산업 동향을 살펴보면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에 따른 현장 수요가 교육과정에 적극 반영된 모양새다.

이번 전체 선정 학과의 67.5%(79개 학과)가 교육과정 개편 계획에 AI 관련 교과목을 반영했는데 이는 2024년 31.3%, 2025년 48.9%에 이어 지속적으로 크게 증가한 수치다.

전체 교과군 비중은 첨단 제조업 인력 수요 지속에 따라 기계(21.4%)가 가장 높았고, 경영·금융(12.8%), 문화·예술·디자인·방송(12.8%), 전기·전자(11.1%) 순으로 활발한 체질 개선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