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인수위 마침표...민선 9기 청사진 공개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민선 9기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가 14일 성과보고회를 끝으로 약 한 달간의 공식 활동을 마무리했다. 인수위원회는 시정 운영 방향과 분야별 정책 제안을 발표하며 시민 중심 시정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인수위원회는 이날 시청 대강당에서 성과보고회를 열고 지난달 9일부터 운영해 온 인수위원회 활동을 결산했다. 행사에는 허태정 대전시장과 박정현 인수위원장을 비롯해 인수위원 및 자문위원, 관계 공무원,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분과별 보고에서는 민선 9기 시정 운영을 위한 정책 제안이 이어졌다.
자치행정분과는 시민주권과 인권 기반 약화, 행정 신뢰 저하 문제를 진단하고 기존 사업을 단순히 폐기하기보다 시민 체감도와 재정 책임성, 공공성을 기준으로 재설계할 필요성을 제시했다.
교육문화예술체육분과는 시설 중심 투자 위주의 정책을 지적하며 제2 문화예술복합단지 재검토와 보문산 프로젝트에 대한 시민 숙의 절차 도입을 제안했다. 또 문화·교육 정책의 중심을 시설 위주에서 시민 경험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과학산업분과는 AI·AX 대응 역량 강화와 산업단지 개발 과정의 위험요인 관리 필요성을, 도시주택교통분과는 트램과 대형 도로·철도 사업의 공정·재원·수요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관리체계 구축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여성환경복지분과는 환경 정책의 토목사업 중심 추진 경향을 지적하고 대규모 시설사업과 현금성 복지사업에 대한 책임 있는 재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안했다.
박정현 인수위원장은 "인수위원회 활동기간은 민선 8기 현안 사업을 되짚어보고 민선 9기 시정 운영 방향을 정립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민선 9기는 시민주권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시민의 의견이 시정의 기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난 한 달 동안 민선 9기 대전시정의 이정표를 세우는 데 헌신해 주신 인수위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민선 9기는 시민께 드린 약속은 철저히 지키되, 시민에게 부담이 되는 사업은 정직하게 설명하고 바로잡겠다. 또한 예산과 행정력을 시민 삶과 직결된 분야에 집중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시정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는 지난 6월 9일 출범해 약 한 달간 시정 전반에 대한 업무보고와 현안 점검, 정책 제안 활동을 진행했으며, 이날 성과보고회를 끝으로 공식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