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호 세종시장, ‘행정수도 세종 완성’ 닻 올렸다
- 14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서 최종 활동상황 보고회 개최 - 7개 분과·3개 TF 가동… ‘124개 공약 실천계획서’ 및 ‘15대 신속 과제’ 전달 - 조상호 시장 “시민 뜻 담은 나침반 삼아 국가균형성장 중심지 완성할 것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제5대 세종특별자치시장직 인수위원회가 시정 5기의 구체적인 로드맵과 공약 실천 계획을 담은 백서를 전달하며 약 한 달간의 공식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인수위원회는 14일 세종시청 대회의실에서 조상호 세종시장과 김영 인수위원장, 박성수 부위원장, 임낙철 비롯한 인수위원 및 시청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 활동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
지난달 10일 출범한 인수위는 분야별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두루 갖춘 각계 전문가와 시민 대표 등 인수위원 20명, 자문위원 56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한 달간 7개 분과와 3개 특별팀(T/F) 체제로 발 빠르게 움직였다.
인수위는 활동 기간 동안 전체 회의 111회, 현장 방문 19회, 간담회 18회, 업무보고 청취 31회를 진행하는 등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시민 제안 147건과 정책 제안 23건을 적극 수렴해 선거 공약 161개를 면밀히 검토하고 다듬었다. 그 결과 최종 124개 공약에 대한 ‘시정 5기 공약과제 실천계획서(안)’가 도출됐다.
이날 최종 보고에 나선 김영 인수위원장은 연단에 서서 보고하는 수고를 자처하며 격식 없는 현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인수위는 과거와 달리 시정 목표별로 정량화된 수치를 명확히 제시했다”며 “4년 뒤 세종시가 도달해야 할 구체적인 목표치를 담아 시민들이 변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인수위는 시정 5대 목표로 △국격을 높이는 행정수도 △지속가능한 자족경제 △일상이 행복한 문화복지 △함께 잘사는 균형성장 △소통과 협치의 시민참여를 제시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인수위는 총 25개 추진전략과 124개 시정과제를 수립했다. 필요한 총재원은 약 5조 5,990억 원 규모로 추산됐다.
인수위는 대규모 예산이 수반되는 만큼 강력한 사업 구조조정과 국비 확보 극대화, 재정 여건을 고려한 단계적 추진을 세종시에 권고했다.
이번 인수위 제안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시민 중심의 ‘생활 밀착형 정책’과 조기 추진이 가능한 ‘신속 과제’ 분류다. 시민들의 뜻이 곧 정책이 되어야 한다는 조상호 시장의 시정 철학이 적극 반영된 결과다.
시민 제안을 받아 공약화된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교통 통합 이동체계 구축 △청소년 복합문화공간 조성 △지역화폐 ‘여민전 2.0’ 발행 등이 꼽힌다.
특히 조 시장의 핵심 민생 공약인 ‘여민전’의 경우, 올해 기준 1,500억 원 수준인 발행 규모를 오는 2030년까지 3,500억 원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시민들이 시정 변화를 빠르게 체감할수 있도록 돕는 ‘15대 신속 과제’도 확정했다. 주요 과제로는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 △시장 직속 상권활성화 비상대책위원회(가칭) 설치·운영 △시민청 설립 △세종형 스포츠 관광산업 활성화 △대중교통 노선 효율화 등이 포함됐다.
보고회가 끝난 뒤 김영 위원장은 한 달간의 치열한 고민과 현장의 목소리가 고스란히 담긴 ‘시정 5기 활동 백서’를 조상호 시장에게 직접 전달했다.
김 위원장은 “제5대 세종시장직 인수위는 새로운 세종을 견인할 ‘조상호 호(號)’의 든든한 나침반 역할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시민들의 간절한 목소리가 앞으로의 시정 운영에 잘 녹아들기를 기대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백서를 직접 수령한 조상호 시장은 인수위원과 자문위원, 그리고 묵묵히 뒤를 받쳐준 행정지원단 공직자들을 향해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조 시장은 “선거 과정에서 약속드렸던 ‘행정수도 세종 완성’과 ‘자족기능 확충’을 위해 쓸모 있는 머슴이 되겠다는 다짐을 잊지 않고 있다”며, “행정수도 완성, 자족기능 확충, 그리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 이번 시정 5기의 핵심 과제”라고 정의했다.
이어 “오늘 전달받은 인수위 보고서는 세종시가 나아갈 길에 매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시청 직원들과 함께 한 달간 꼼꼼히 다듬어 ‘시정 운영 최종 실행 계획’으로 구체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공식 활동을 마친 제5대 세종시장직 인수위는 이날 보고회를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인수위의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쳐 닻을 올린 시정 5기 조상호 호가 ‘국가균형성장의 중심 행정수도 세종’이라는 비전을 어떻게 실현해 나갈지 시민들의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