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 영화 ‘왕과 사는 남자’ 공식 기념메달·요판화 출시

- 단종과 엄흥도의 애절한 서사, 순금·순은 메달에 새겨지다 - ‘2,000장 한정’ 예술품으로 재탄생한 화폐 요판화

2026-07-15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누적 관객 수 1,691만 명을 돌파하며 대한민국에 뜨거운 ‘단종 열풍’을 일으킨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깊은 감동을 손끝으로 간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열린다.

한국조폐공사(사장 성창훈)가 영화 배급사인 쇼박스(대표 신호정)와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영화 속 역사적 서사와 인물들의 모습을 담아낸 공식 기념메달과 화폐 요판화를 전격 출시한다.

이번 기념제품은 단순한 영화 굿즈(Goods)의 영역을 넘어, 조폐공사의 독보적인 화폐 제조 기술과 대중문화 콘텐츠가 결합한 프리미엄 역사·문화 컬렉션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전 예약 판매는 오는 16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이번에 공개된 기념메달은 영화의 핵심 서사와 강렬한 미장센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카드형 골드 메달 (순도 99.9%, 1g)은 영화의 공식 포스터를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단종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박지훈과 그를 끝까지 지키고자 했던 엄흥도 역의 배우 유해진의 모습이 조화롭게 담겨 극 중 두 인물의 애틋한 유대감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단 200장만 한정 제작된다.

카드형 실버 메달 (순도 99.9%, 5g)은 총 4종으로 구성되어 관객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한다. 단종(배우 박지훈) 캐릭터 2종, 엄흥도(배우 유해진) 캐릭터 1종, 그리고 갈등의 중심에 선 한명회(배우 유지태) 캐릭터 1종이 출시된다. 실버 메달은 종별로 각 200장씩, 총 800장만 한정 수량으로 판매된다.

특히 모든 메달의 뒷면에는 한국조폐공사의 위변조 방지 특허 기술인 ‘2방향 잠상(Latent Image) 기술’이 적용되어 눈길을 끈다.

보는 각도에 따라 문양이나 문자가 다르게 나타나는 이 기술은 메달의 예술적 완성도뿐만 아니라 공신력과 소장 가치를 극대화하는 요소다.

메달과 함께 출시되는 '왕과 사는 남자' 화폐 요판화는 조폐공사 고유의 선화(Line engraving) 인쇄 기술이 집약된 예술작품이다. 실제 화폐나 지폐 제조에 사용되는 정교한 요판 인쇄 기법을 적용해 평면적인 이미지를 넘어 입체적이고 깊이 있는 질감을 구현해 냈다.

이번 요판화는 가로 400mm, 세로 300mm 크기의 대형 사이즈(종이 기준, 액자 미포함)로 제작되어 인테리어 소품이나 소장용 예술품으로서의 가치를 높였다. 단 2,000장만 한정 발매되어 희소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예약 판매는 오는 7월 16일부터 31일까지 16일간 진행된다. 조폐공사 측은 분주한 마케팅 일정 속에서도 '역사적 의미'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7월은 양력 기준으로 단종이 노산군(魯山君)으로 강등되어 강원도 영월로 쓸쓸히 유배를 떠났던 가슴 아픈 시기와 맞물려 있다. 영화 속 슬픈 역사를 기억하고 추모하고자 하는 관객들과 컬렉터들에게 더욱 뜻깊은 구매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성창훈 한국조폐공사 사장은 15일 "이번 기념메달과 요판화는 단순한 영화 기념품을 넘어, 우리 역사 속 한 인물의 삶과 고뇌를 오래도록 기억하기 위해 기획된 품격 있는 문화상품"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역사와 문화, 예술이 지닌 숭고한 가치를 조폐공사만의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담아내 국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