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대입부터 독일 취업까지…학생 맞춤형 진로·직업교육 ‘성과’
2027학년도 대입 진로진학 박람회 DCC서 이틀간 열려 시교육청, 독일 취업 설명회 개최 도시과학고 학과체험·여상 쌍둥이 자매 공공기관 동시 합격 등 직업 교육 결실도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시교육청이 대입 진학 지원부터 직업계고 해외 취업, 체험형 진로교육까지 학생 맞춤형 진로·직업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대규모 대입 박람회와 독일 현장학습을 가동하는 한편 특성화고 현장 중심 교육이 공공기관 취업 성과로 이어지면서 진학과 취업을 아우르는 진로 지원 체계가 주목받고 있다.
시교육청은 대전진로융합교육원 주관으로 15일 대전컨벤션센터(DCC) 제1전시장 중회의장에서 지역 학생 및 학부모, 교육 관계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2027학년도 대입 진로진학박람회’ 개회식을 개최하고 이틀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박람회는 기획 단계부터 학생과 학부모의 수요를 적극 반영해 대전에서 전국 88개 대학의 입학사정관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대학별 상담 부스와 14개 주요 대학의 설명회가 동시에 진행되며 현직 진학 전문 교사들이 운영하는 1:1 맞춤형 진학상담도 제공된다.
오석진 교육감은 “학생 한 명 한 명의 잠재력을 꽃피우며 주도적으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직업계고 학생들의 해외 취업 활성화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시교육청은 같은날 충남기계공업고등학교와 동아마이스터고등학교에서 학생, 학부모, 교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직업계고 글로벌 현장학습 독일취업준비과정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독일 에커트슐렌 관계자가 현지 취업 환경을 소개했으며 실제 독일 현지 기업의 도제식 교육훈련 제도인 ‘아우스빌둥(Ausbildung)’에 참여하고 있는 선배 재직자와의 생생한 질의응답 간담회가 진행됐다.
거점학교인 동아마이스터고와 충남기계공고에서 1학년부터 준비해 온 학생 중 오는 8월 최종 선발된 7명의 학생은 9월부터 6주간 독일 바이에른주 레겐스부르크 등지에서 기계 및 전기·전자 분야 인턴십과 아우스빌둥 도전에 나서게 된다.
지역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업교육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 소질을 발굴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30년 역사의 공업계열 특성화고인 대전도시과학고등학교는 최근 지역 20개 중학교 150명의 학생을 초청해 ‘2026 중학생 학과체험 및 진로 경진 프로그램’을 마쳤.
모빌리티과의 자율주행 트랙 완주 경진, 드론지형정보과의 드론 정밀 조종 실습, 건축리모델링과의 스파게티 면 건축구조물 설계, 파티시에과의 베이킹 실습, 전기배터리과의 이차전지 제작 실습 등 변화하는 신산업에 맞춘 각 학과의 전문 기술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해 지역 청소년들의 진로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한편 이러한 체계적인 맞춤형 직업 교육의 결실은 실제 취업 성공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대전여자상업고등학교에 따르면 3학년에 재학 중인 쌍둥이 자매 박한별, 박하늘 양이 올해 하반기 주요 공공기관 신입사원 채용에 나란히 최종 합격하는 경사를 맞았다.
언니 박한별 학생은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동생 박하늘 학생은 한국토지주택공사에 각각 합격한 것이다.
이들은 학교의 정규 전공 수업과 직업기초능력평가 특강, 실전 모의 면접 프로그램을 통해 탄탄한 직무 역량을 다졌으며, 서로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며 어려운 채용 과정을 이겨냈다.
대전여상은 입학부터 취업까지 연계되는 단계별 맞춤형 진로 지도인 ‘꿈·도전·성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디지털 전환 시대에 발맞춰 데이터 활용 교육을 강화한 결과 올해 88.5%의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