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농어촌 기본소득 효과 주목…인구 3만명대 회복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대치면 방문 청년 창업·생활서비스 연계 성과 확인

2026-07-15     박영환 기자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청양군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시행 지역인 대치면을 방문해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고 15일 밝혔다.

송 장관은 지난 14일 청양군 대치면 칠갑문화센터에서 주민 간담회를 열고 기본소득 시행 이후 지역 변화와 주민 의견을 들었다.

이번 방문은 농어촌 기본소득 시행 이후 청양군의 지역 활력 회복 사례를 확인하고 현장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양군은 기본소득 시행 이후 인구가 973명 증가해 3만명대를 회복했고, 지역화폐 가맹점도 20.6% 늘어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양군 사례는 기본소득을 단순한 현금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역화폐와 생활서비스, 청년 창업에 연계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군은 기본소득과 연계해 수리·배달·청소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르면 달려가유’, 경로당 무상급식, 교통 이동서비스 ‘가치타유’ 등 주민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새로 문을 연 지역화폐 가맹점 가운데 18곳은 청년이 창업한 곳으로, 군은 청년 유입과 지역 활력 회복의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송 장관은 간담회 이후 집수리 서비스가 필요한 95세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전등 교체 봉사활동을 했다.

그는 "고령 어르신의 불편을 해소하는 기본소득과 생활서비스 결합은 매우 좋은 사례"라며 "청양군 모델이 지속 추진되고 전국으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 창업 카페를 찾아 "현장에서 확인한 성과를 제도에 반영해 지역 소멸을 극복하겠다"며 "연내 기본소득 법제화를 통해 시범사업의 지속성을 확보하고, 농어촌이 국토 균형발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홍열 청양군수는 "청양군의 기본소득 시범사업이 인구 증가와 청년 창업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정부 차원에서 확인한 계기"라며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연계 서비스를 강화해 살기 좋은 청양을 만들겠다"고 말했다.